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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인증취소 예고된 79개 모델 자발적 판매 중단 조치

최주용 기자

입력 : 2016.07.22 08:16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79개 모델에 자발적 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조선DB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79개 모델에 자발적 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조선DB

폴크스바겐이 정부에서 인증취소·판매금지 등의 행정 처분을 예고한 79개 모델에 대한 판매를 자발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의 모든 딜러에게 환경부가 행정처분을 예고한 34개 차종, 79개 모델에 대한 판매를 오는 25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21일 밤 발송했다.

이에 따라 해당 모델의 매매 계약이나 신차 등록이 25일부터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25일에 청문회를 실시한 뒤 늦어도 29일까지 인증취소·판매금지 조치를 확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정부의 인증취소 예고로 인해 딜러들이 경영 계획 수립에 차질을 빚고 있고 소비자들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는 이유로 자발적 판매중단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조치에는 그간 한국 정부와 첨예하게 대립하던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한 발 물러나 협조적인 태도를 보임으로써 부정적 인식의 만회를 노리는 전략적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인증취소·판매금지 처분이 최종 확정되면 정부가 지적한 사항들을 신속히 해결한 뒤 재인증 절차를 거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영 위기에 빠진 딜러사들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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