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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車판매 작년보다 8.7% 감소 전망... '개소세 특수' 끝

전성필 기자

입력 : 2016.07.21 09:42

/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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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이 개별소비세 인하 연하 효과가 사라지고,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내림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올해 국내 자동차시장 연간 규모는 2013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내림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글로벌경영연구소는 21일 '2016년 하반기 경영환경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하반기 국내 자동차 판매가 89만대로 작년 하반기보다 8.7%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개소세 인하 종료와 경기 부진이 올 하반기 자동차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에는 개소세 인하 연장과 잇따른 신차 출시에 힘입어 작년 상반기보다 9.0% 증가한 93만대가 팔렸다.

연구소는 올해 국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182만대를 기록해 작년보다 0.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내수시장이 전년 대비 내림세로 돌아서는 것은 2013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정부가 하반기 경기 활성화를 위해 노후 경유차 폐차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를 통한 판매 순증 효과는 3만대에 그칠 것”이라며 “판매 내림세를 극복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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