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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한국시장 철수 계획없다…기존 고객들 걱정말라"

전성필 기자

입력 : 2016.07.14 22:13

수정 : 2016.07.14 23:30

/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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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회사인 폴크스바겐은 14일 “한국에서 철수할 계획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이날 오후 딜러사에 발송한 레터에서 “딜러 파트너사와 고객들께 큰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며 “지금 저희가 힘든 상황에 처해 있지만, 저희는 여전히 한국 시장에서 견고한 입지를 유지해나갈 것이며 미래 계획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기에 본사에서도 폭스바겐코리아가 사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며 “폭스바겐코리아는 해당 사안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기 위해 관련 당국과 긴밀하게 공조하겠다”고 했다.

일각에서 정부 인증취소 결정 등으로 폴크스바겐의 ‘한국 철수설’이 제기되는 데 대해 “사실과 다른 이야기로 한국 시장에서 사업을 철수할 계획이 전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폴크스바겐은 최근 환경부가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의 34개 차종 79개 모델에 대해 인증취소·판매금지 결정을 내리면서 딜러들과 고객들이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서둘러 공식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폴크스바겐은 행정처분을 받더라도 기존 고객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했다.

쿨 사장은 “25일로 예정된 환경부 청문 일정에서 저희의 입장을 소명할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면서 “행정 처분은 인증취소 시점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신규 수입판매 차량에만 적용되므로 기존 고객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폴크스바겐 측은 이날 오후 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코리아 홈페이지에 각각 ‘고객 공지문’을 올리고 “앞으로 차량 A/S에 문제가 생긴다거나, 중고차 매매에 영향을 받게 된다거나, 차량 운행에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취지로 이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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