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뉴스

핫해치로 거듭난 현대차 'i30', 해치백 본고장 유럽을 겨냥하다

카조선 김보현

입력 : 2016.09.07 15:27

실용성을 강조하는 유럽 차시장에서는 세단 보다는 공간활용성이 뛰어난 해치백(뒷좌석과 짐칸이 연결된 형태) 모델의 인기가 높다. 특히 해치백 중에서 폭팔적인 성능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춘 차량을 ‘핫해치’라고 일컫는다.

▲ 신형 i30 외관 / 카조선
▲ 신형 i30 외관 / 카조선
현대자동차는 7일 서울 서초구 가빛섬 FIC 컨벤션홀에서 신형 i30 신차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현대차가 새롭게 내놓은 유러피언 감성의 글로벌 준중형 해치백 ‘i30’는 핫해치를 표방하고 나섰다. 이미 경쟁이 치열한 유럽 시장에서 “본고장의 해치백을 뛰어넘겠다”며 i30 신차 발표회 인사말에서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곽진 부사장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2007년 첫 출시 후 2011년 2세대 모델을 선보였으며, 드디어 5년만에 3세대 모델로 돌아온 i30는, 강력한 동력성능, 역동적인 주행성, 최고의 안전성으로 핫해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반면 국내 시장에서는 해치백의 인기는 높지않다. 10년전 4천여대였던 해치백 판매량은 작년 2만9천여대로 성장했지만, 세단과 비교하면 성장 속도가 매우 더디다. 현대차는 i30의 연간 판매량을 국내는 1만5000대, 글로벌 시장에서 25만대를 목표로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다.

▲ 신형 i30 캐스캐이딩 그릴 / 카조선
▲ 신형 i30 캐스캐이딩 그릴 / 카조선
신형 i30는 터보 엔진과 DCT(듀얼클러치변속기)를 조합한 동력성능,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완충장치)과 대용량 브레이크 디스크를 통한 주행성능, 강화된 차체 강성과 7개의 에어백을 탑재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후측방 경보시스템, 애플 카플레이, 스마트폰 무선충전 등의 편의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차체는 길이 4340mm, 너비 1795mm로 이전 모델 대비 각각 40mm와 15mm 늘어났으며, 높이는1455mm로 15mm 낮아졌고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축거는 이전과 동일한 2650mm이다. 늘어난 차체에 따라 트렁크 용량은 17리터(L) 늘어난 총 395리터를 확보했다.

특히 i30에 최초 적용된 캐스캐이딩(Cascading) 그릴은 용광로에서 녹아 내리는 쇳물의 흐름과 한국 도자기의 곡선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이후 출시되는 현대차 전 차종에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전조등, 주간주행등, 후미등, 보조 제동등에 LED 램프를 장착하고, 듀얼 머플러를 적용해 스포티한 외관을 강조했다.

▲ 신형 i30 실내 / 카조선
▲ 신형 i30 실내 / 카조선
파워트레인(동력장치)에도 변화가 있는데, 기존 모델의 2.0 가솔린 엔진 대신 1.4 터보/1.6 터보 엔진이 새롭게 탑재됐으며, 1.6 디젤 엔진을 포함한 3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1.6 디젤은 동일한 136마력(30.6kgf.m)의 성능에 연비를 개선했으며, 1.4 터보는 140마력(24.7kgf.m)의 성능과 13.0km/l(17인치 기준)의 연비를 갖췄다.

고성능 모델인 1.6 터보는 204마력(27.0kgf.m)의 뛰어나 성능에도 기존 172마력(21.0kgf.m)의 2.0 가솔린 모델과 비슷한 11.6km/l(18인치 기준)의 연비를 확보했다.

이외에도 주행성능과 스타일을 차별화 할 수 있는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한다. 주행성능을 강화하는 다이나믹 패키지, 제동성능을 향상시키는 스포츠 드라이빙 패키지, 엔진 내구성과 동력성능을 높여주는 엔진성능 패키지, 휠과 루프스킨의 스타일을 바꿀 수 있는 전용휠과 루프스킨 등으로 구성되어 고객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 신형 i30 후측면 / 카조선
▲ 신형 i30 후측면 / 카조선
신형 i30의 판매가는 1.4 터보 2010만원~2435만원, 1.6 터보 2225만원~2515만원, 1.6 디젤 2190~2615만원으로 책정됐다.

카조선 김보현 / 조선닷컴

PC 버전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