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6.10 14:00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종 차량인 모델S의 안전 결함 문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9일(현지 시각) NHTSA가 전자 우편으로 배포한 발표문에서 "테슬라 모델S의 잠재적인 서스펜션 문제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회사와 차량 소유주로부터 추가적인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HTSA는 지난해 10월부터 테슬라 모델 S에서 서스펜션 문제가 발생한다는 소비자 불만 33건을 접수해 조사를 실시했다. 스프링, 조인트 등 서스펜션 시스템에서 발생 가능한 결함을 조사할 방침이다.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인 서스펜션에 이상이 있으면 운전자가 차량을 제대로 조종할 수 없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NHTSA는 "지난달 테슬라가 차량 수리비용을 일부 부담하는 조건으로 고객에게 서스펜션 결함 내용을 외부에 알리지 말라는 비밀유지 서약서를 작성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는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테슬라는 이에 대해 별도의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이 소식에 테슬라의 주가는 2.6% 하락한 229.36달러로 마감했다. 주가 하락 폭은 지난달 9일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