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소식

현대모비스, 국내 부품사 중 최초로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

전성필 기자

입력 : 2016.06.09 14:54

▲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 임시허가 차량 구성도 /현대모비스 제공.
▲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 임시허가 차량 구성도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국내 부품사로서는 처음으로 자율주행차 임시 운행 허가를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현재 개발 중인 자율주행시스템의 실제 도로 성능 개발과 검증을 위한 임시운행 허가증과 번호판을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국내 부품사가 정부로부터 자율주행 차 임시 허가를 취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현대자동차와 서울대 연구팀이 허가를 받았다.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기술이 탑재된 현대차의 쏘나타 차량은 정부에서 시험운행구역으로 지정한 고속도로(서울요금소~신갈-호법 구간 총 41km)와 국도(수원·평택·용인·파주 등) 총 320km 구간에서 운행할 계획이다. 차량에는 차 주변 360도를 감지해 각종 주행 정보를 제공하는 레이더 5개와 전방 카메라 1개를 설치했다.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기술은 레벨 3단계이다. 일반적으로 자율주행기술은 레벨0~레벨4로 나뉘는데, 레벨3은 ‘부분 자율주행 단계’다. 운전자가 고속도로 주행과 같은 특정한 상황에서 손과 발을 자유롭게 두고 주행 상황을 주시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위험 상황이나 자율주행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운전자가 핸들이나 브레이크를 조작해 수동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정승균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장은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자율주행 차는 인지, 측위, 제어 기술이 완벽해야 한다"며 "일반도로 시험운행을 통해 2020년 이후 자율주행기술 양산을 목표로 기술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PC 버전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