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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자동차 수출 작년보다 11.6% 줄어…내수는 18.3% 증가

전성필 기자

입력 : 2016.06.09 13:23

/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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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자동차 수출이 두자릿수대로 감소하며 8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이어갔다. 내수는 개별 소비세 인하와 신차 효과 등으로 약 20%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자동차 산업통계를 발표, 지난달 수출 물량이 21만8655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11.6%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출 감소는 중동과 중남미 등 신흥국 경기가 여전히 부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연속 전년 대비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현대차는 엑센트(-17.2%), 싼타페(-25.1%), 대형 세단(-35.7%)의 수출이 줄어들면서 전년보다 대수 기준으로 5.7% 감소했다. 기아차는 주력 모델 수출이 부진해 17.1% 줄었다.

수출 금액 기준으로는 34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7.1% 줄었다. SUV 수출이 늘면서 수출 단가가 오르면서 금액 기준 감소 폭이 대수 기준보다 적게 나타났다.

내수 판매는 16만6271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3% 늘었다. 내수 판매는 지난 1월 -6.8%를 기록하고 나서 2월 5.2%, 3월 15.7%, 4월 3.7%로 회복하는 추세다.

산업부는 "개별소비세 인하가 올해 6월까지 연장됐고 최근 말리부, 니로, SM6, 티볼리에어 등 신차가 잇따라 출시됐다"며 "싼타페, 쏘렌토, 스포티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판매 호조까지 겹치면서 내수 판매가 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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