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4.21 15:09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2016 부산국제모터쇼 수도권기자간담회에서 부산시를 비롯한 벡스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 6개 주최·주관기관은 올해 행사계획을 발표했다.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서는 25개 국내외 브랜드가 230여대의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며, ‘세계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자동차 축제’로 만들기 위해 벡스코 행사장뿐만 아니라 부산 시내 일원으로 확대하여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관람객들이 자동차를 직접 운전해보는 신차 및 전기차 시승행사, 사륜구동 오프로드 대회 및 시승, 오토캠핑, 어린이를 위한 관련 행사 등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신차를 타고 광안대교 위를 달려보고, 전기차로 스포원파크 코스를 돌아보는 등 부산시내 전역에서 자동차와 함께 미래의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광안리 해변가에서는 오토캠핑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 제네시스, 기아, 한국GM, 르노삼성과 현대상용, 기아상용을 포함한 총 7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아우디, 벤틀리, BMW, 캐딜락, 포드, 인피니티, 재규어, 랜드로버, 렉서스, 링컨, 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미니, 닛산, 도요타, 폴크스바겐 등 총 16개의 수입차 브랜드와 상용 브랜드 만트럭과 이륜차 야마하도 첫선을 보인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업체들이 출품할 신차를 보안 상의 이유로 밝히지 않아 사전에 공개하지 않았다는 부산국제모터쇼 측의 설명은 아쉬움을 남겼다. 모터쇼 주제에 따른 신차 출품 계획을 세우고 사전에 공개하는 것이 국제 모터쇼의 일반적인 관례인데, 이번에는 모터쇼 보다는 자동차 축제를 지향하는 모습이다.
또한 월드 프리미어(세계최초공개)나 아시아 프리미어(아시아최초공개) 신차에 대한 출품 여부는 물론 대수조차 알 수 없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부산국제모터쇼가 세계적인 수준의 모터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양산차 종합 전시장이 아닌 전 세계가 주목할 수 있는 신차를 유치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카조선 김보현 기자 / 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