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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시스코와 손잡고 '지능형 미래 자동차' 개발

전성필 기자

입력 : 2016.04.19 10:38

현대자동차가 커넥티드카(connected car)를 개발하기 위해 세계 최대 네트워크 전문 기업인 시스코(CISCO)와 협업한다. 커넥티드카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차를 연결한 것으로, 양방향 인터넷·모바일 서비스 등이 가능한 차량을 말한다.

현대차는 19일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사옥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척 로빈스(Chuck Robbins) 시스코 CEO가 상호 협력을 통해 커넥티드카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차량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차량 네트워크 기술은 차량 내부에서 데이터 교환이 이뤄질 때 송수신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미래 커넥티드카는 제어해야 할 장치와 교환할 데이터양이 많다. 현대차는 대용량 데이터를 초고속·실시간으로 송수신하고, 차량 내 여러 장치와 개별 통신 및 제어를 할 수 있는 차량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시간과 공간을 물리적으로 연결하고 확장하게 될 미래 커넥티드카는 새로운 생활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번 협업은 현대차가 주도하는 미래 커넥티드 카 및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조기에 현실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빈스 CEO는 “커넥티드 카, 보안 그리고 대용량 커뮤니케이션 전 부문에 걸친 기술에서 앞선 두 회사의 경쟁력이 업계 선두 플랫폼을 구축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며 “현대차와의 협업은 시스코의 디지털화 전략이 커넥티드카 개발과 자동차 산업의 진보로 이어지는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와 시스코는 차량 네트워크 기술 개발 외에도 커넥티드카 모의 테스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커넥티드카 기초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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