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1.13 14:45

SK엔카는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의 하나로 작년 10월부터 아이오닉을 대상으로 소비자가 바라는 자동차의 제원, 디자인, 편의사양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총 3764명이 참여했다.
또한 설문조사 결과뿐 아니라 SK엔카 홈페이지 이용자와 등록된 매물 등 빅데이터를 종합해 하이브리드 차에 대한 소비자 성향을 함께 분석해 발표했다.
소비자들이 아이오닉에 기대하는 실주행 연비는 ‘15~20km/L 미만’이 39%로 가장 높았으며, ‘20~25km/L’가 25%로 뒤를 이었다. 대다수 소비자가 아이오닉에 우수한 실주행 연비를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 공개된 실제 연비는 22.4km/L로 소비자의 기대를 만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필수 안전 사양으로는 하이빔 어시스트(16%), 전후측방 추돌 경보시스템(15%),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14%), 차선 이탈 경보시스템(13%), 어드밴스드 에어백(12%)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비자가 가장 선호한 하이빔 어시스트는 사전 공개된 아이오닉 제원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외관 형태는 SUV(32%)가 가장 많았으며, 세단(27%), 쿠페(14%), 해치백(14%) 순으로 나타났다. 국산 하이브리드 모델 중에서는 해치백이나 세단 형태가 가장 많아 소비자가 원하는 차종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SK엔카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SUV는 중형차를 제치고 전체 등록대수 및 차종별 구매 문의건수에서도 1위를 기록하고 있어 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외관 형태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 차를 소유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자동차 구매 시 고려하는 항목 조사에서 주행 성능 > 연비 > 안전 > 디자인 순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 차를 보유하지 않은 소비자들이 연비 > 안전 > 디자인 > 가격 > 주행 성능 순으로 선택한 것과 대비된다.
이는 하이브리드 차가 가솔린이나 디젤차에 비해 중고차로 매각되는 시점이 빠른 것과도 연관된다. 많은 소비자가 하이브리드 차에 주행성능을 기대하고 있으나 이를 충족시켜주지 못해 중고차로 상대적으로 빨리 매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SK엔카에 등록된 하이브리드 차의 39%는 3년 이내 연식의 매물이었다. 중고차 시장의 대표 모델인 쏘나타와 그랜저의 3년 이내 연식이 각각 19%, 27%인 것에 비하면 하이브리드는 신차급 매물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SK엔카는 소비자가 아이오닉에 바라는 외관 형태, 색상, 그릴, 타이어, 휠, 헤드라이트, 후미등, 대시보드, 스티어링 휠, 계기판, 센터페시아, 기어 노브 등의 디자인과 관련된 의견을 모두 종합하여 새로운 렌더링을 제작해 공개했다.
카조선 김보현 기자 / 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