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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K7' 15일 만에 1만대 판매

이인열 기자

입력 : 2016.02.02 19:09

수정 : 2016.02.02 21:06

기아자동차가 7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로 탈바꿈시켜 이달 26일 출시한 신형 ‘K7’. /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가 7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로 탈바꿈시켜 이달 26일 출시한 신형 ‘K7’. /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가 7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로 출시한 ‘신형 K7’<사진>이 판매 시작 15일(영업일 기준) 만에 1만대 계약을 돌파했다. 일(日) 평균 계약 대수로 환산하면 660여 대다. 1세대 K7 출시 당시 같은 기간 기록한 일평균(483대)보다 35% 이상 높은 것이다.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은 “올해 신형 K7의 판매 목표는 내수 5만대, 해외 2만5000대 등 총 7만5000대인데 소비자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사전 계약으로 7500대를 확보했고 지난달 26일 공식 출시 후에는 매일 500여 대 정도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신형 K7의 초반 돌풍은 새 디자인을 무기로 30~40대 전문직을 공략한 게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연령대별 구매자 가운데 30·40대가 전체의 63%를 차지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신형 K7의 1호 고객은 올해 40세의 수의사였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K7의 경쟁 차종인 현대차의 그랜저가 올 연말 완전 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판매가 주춤하는 등 수입차를 포함해 준(準)대형차 분야에서 마땅한 경쟁자가 없는 점도 판매 호조의 요인으로 꼽힌다.

신형 K7의 네 가지 모델 가운데 2.4L(리터)급 가솔린 차량이 가장 많이 팔렸다. 디젤(2.2L)·LPG(3.0L) 모델도 있다. 대당 가격은 3080만~3940만원이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자동차학과)는 “신형 K7은 올해 삼성 신임 임원 중 절반이 선택해 ‘삼성 임원 차’라 일컫는다”며 “전문직 사이에 인지도가 높아진 데다 사양은 고급화하되 가격대는 1세대 K7 수준을 유지한 게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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