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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상관안해…중대형 디젤차 수입 사상 최대치 경신

이재은 기자

입력 : 2016.01.26 11:49

수정 : 2016.01.26 11:52

폴크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사태에도 불구하고 작년 4분기 중·대형 디젤차 수입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저유가로 고통을 겪고 있는 중동 등 신흥국 시장에서의 승용차 판매가 위축되면서 전체 승용차 수출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관세청의 '2015년 4분기 승용차 교역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의 승용차 수출액은 107억37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8.3% 감소했다.수출 차량 대수도 77만4000대로 4.3% 줄었다.

사우디아라비아(-14.9%), 중국(-38.3%), 러시아(-39.6%), 캐나다(-31.7%) 등 원자재 수출국으로의 자동차 수출액이 크게 줄었다. 반면 미국(11.3%), 영국(13.2%), 독일(15.1%) 등 유럽 지역으로의 수출은 늘었다.

작년 4분기의 자동차 수입액은 26억58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8.2% 증가했다. 수입 차량 대수도 2014년 4분기보다 14.2% 늘어난 8만7000를 기록했다.

특히 디젤차는 중형(8억359만달러)과 대형(8억672만달러) 모두 분기 기준으로 8억달러를 넘기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는 “작년 폴크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수입차 화재 사건 등 악재가 잇따랐지만 수입업체들이 할인판매와 무이자할부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인 덕분에 수입이 오히려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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