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렉서스가 고성능 'F' 브랜드에 전기동력을 사용하는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익스프레스는 15일(현지시각) 사와 요시히로(Yoshihiro Sawa) 렉서스 인터네셔널 사장의 말을 인용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사와 요시히로 사장은 2018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차기 F 브랜드 모델에는 가솔린 엔진 뿐만 아니라 전기동력도 사용될 수 있으며, F 하이브리드 GT의 형태로도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렉서스 F 브랜드 모델에는 IS F와 RC F, 그리고 GS F가 있으며, 모두 V8 엔진을 동력원으로 사용한다. 사와 사장은 "이들 엔진은 렉서스에 중요하지만, 우리는 더욱 먼 미래를 바라본다."고 말했으며, "트윈 터보 엔진을 고집하기보다 다음 세대를 연결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사와 사장은 렉서스가 전기동력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엔진에 전기동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선택지를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는 과도기적인 시기이다. 사람들은 EV가 트랜드라고 하지만 앞으로 3년 뒤에는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사람들은 엔진 사운드를 좋아하며, 감정을 표현할 때 반드시 하나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며 내연기관이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견지했다.

따라서 차세대 F 브랜드에 추가되는 신모델은 순수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일 가능성이 크며, 단일 동력이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라인업 중 한 부분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사와 사장 또 ‘F GT’라는 신모델을 제시하며 전동기와 내연기관의 결합에 관해 강조했으며, 기존 엔진들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할 것임을 약속했다. 미래에도 렉서스의 커다란 스핀들 그릴과 럭셔리한 고성능 엔진의 존재감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사와 요시히로 사장은 렉서스가 향후에도 고객들과의 신뢰를 두텁게 하며,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경쟁구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렉서스는 GT3 스포츠 프로그램과 같은 모터스포츠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시대에 발맞추어 변화하는 F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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