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고성능 스포츠카를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호주의 유명 자동차 전문 매체 휠스는 9일(현지 시각) 2018 국제가전박람회(CES, 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현대디자인센터장 루크 동커볼케(Luc Donckerwolke) 부사장과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담당 양웅철 부회장의 발언을 인용, 제네시스 브랜드가 슈퍼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차량은 향후 시장에서 메르세데스-AMG, BMW M, 아우디 RS 등을 비롯해 페라리, 포르쉐 등 프리미엄 스포츠카 브랜드와 경쟁할 전망이다.

동커볼케 부사장은 “분명 우리는 (스포츠카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CES가 끝난 다음주에 프로젝트 검토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더욱 자세한 사항을 언급할 수는 없으나, 분명히 개발하고 있다”며 “제네시스는 전 라인업을 자율주행으로 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는 기술이나 사양 대신 퍼포먼스에 중점을 둔 차량이 제네시스 라인업에 추가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양 부회장 또한 해당 프로젝트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제네시스 스포츠카는 2인승 바디 스타일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개발은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인 N 부서에서 담당할 전망이며, BMW M 브랜드를 총괄했던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현대기아차 시험•고성능차 담당 사장이 주도한다.

양 부회장은 “현재 제네시스 브랜드에게 (고성능 스포츠카는) 필요한 부분”이라며 “N 브랜드가 제네시스 고성능차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만 제네시스 고성능차에 ‘N’을 적용할지 또는 ‘N’ 이상을 부여할지는 결정된 바가 없다”며 “확실한 건 상당한 하이 퍼포먼스를 발휘할 차”라고 덧붙였다.

제네시스 스포츠카는 후륜 구동 방식을 채택하고 전기모터와 가솔린 엔진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탑재가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고성능차에 배터리와 전기 모터 적용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 부회장은 “단순히 하이브리드라고 말할 수는 없다”며 “다만 우리는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통해 성능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연기관엔진의 사용을 가능한 최소화하면서 전기모터를 최적화시켜 적용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효율성 향상뿐만 아니라 최상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제네시스 스포츠카의 출시 일정은 전해지지 않았으나,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평가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오는 2021년까지 SUV와 친환경차를 포함한 6개의 모델로 라인업을 구성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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