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사고는 차가 부서지는 문제를 넘어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에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조심해도 어쩔 수 없이 사고는 발생한다. 그럴 때를 대비해 운전자들은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것이다.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하지만, 보험료가 부담되는 것 또한 현실이다. 특히 오랜 기간 무사고인 운전자들 중에는 간혹 책임보험에만 가입할까 하는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한 번의 사고에도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요즘 상대적으로 저렴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찾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

1년에 한 번이지만 수십에서 수백만 원까지 지출되는 보험료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는데 실제로 최근 3년간 자동차 보험료가 15% 가까이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보험주요할인특약

이런 자동차보험을 아끼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있다. 동일한 자동차보험 상품이라도 차종, 운전 경력, 사고이력 등에 따라 할증률과 보장 혜택이 달라지고, 비슷한 혜택을 받는다 해도 상품에 따라 보험료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것만 잘 알아도 보험료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수리비 폭탄 피하려면 대물담보는 최대한 크게

우선 자동차보험의 대물담보는 최대한 크게 잡는 게 좋다. 현재 최소 2000만 원부터 최대 10억 원까지 가입이 가능한데 최근 값비싼 수입차가 증가하면서 이를 상대로 한 수리비 피해를 의식한 가입자들이 대물담보 금액을 계속 증액하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자동차보험의 대물담보 2억 원 가입자가 약 44%, 5억 원 이상 가입자가 약 17%로 늘어난 상태다. 본인의 운전습관을 잘 살펴서 설정하되 최소 2억 원 이상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물다보의 보험료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

자동차보험대물담보가입금액비율

보험사별 각종 할인 특약 체크는 필수 

무엇보다 자동차보험료를 아끼기 위해서는 각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각종 할인 특약을 꼼꼼하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요즘에는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마일리지 특약이 인기인데, 기본적으로 연간 1만 km 이하의 경우 20~30% 할인을 해준다. 특히 보험사마다 새롭게 마일리지 구간을 신설해 가입을 유도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에 맞는 마일리지를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주말이나 휴일에만 차량을 운전하는 경우라면 주행거리 지정 특약이나 요일제 지정 특약, 교통법규 준수 할인 특약, 대중교통 특약을 활용할 수 있으니 보험사마다 제공하는 추가 할인 혜택을 꼼꼼히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이 밖에 블랙박스 설치, 운전석 외에 에어백 설치, 자녀 할인, 무사고 할인 등 상품마다 제공하고 있는 할인 특약들이 다르고 할인율 역시 달라지기 때문에 여러 회사의 상품을 비교하고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최근에는 자동차보험 회사들의 손해율이 하락하면서 보험료 인하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으므로 기대를 해봐도 좋을 듯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자동차보험은 잘 알지 못한 채로 가입했다가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으니 나에게 어떤 것이 유리한지 상세히 알아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더드라이브 조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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