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뷰익, 韓 상륙…4300만원대 PHEV SUV '엘렉트라 E7' 11월 출시

    입력 : 2026.09.30 15:01

    뷰익 엘렉트라 E7 / 성열휘 기자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이 한국 상륙했다.

    뷰익은 3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뷰익이 북미 이외의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한국이 두 번째다.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 / 성열휘 기자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은 "GM 한국사업장은 서로 다른 정체성과 강점을 지닌 글로벌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고객의 니즈와 선호에 대응하고 있다"며 "뷰익은 120년 이상의 헤리티지와 차별화된 디자인, 직관적인 기술, 편안한 주행 특성을 바탕으로 한국 고객들에게 새로운 프리미엄 선택지를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03년 설립된 뷰익은 120년 넘게 GM의 주요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아왔다. 1938년에는 세계 최초의 콘셉트카로 알려진 '와이-잡(Y-Job)'을 선보였고, 2022년에는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와일드캣 EV' 콘셉트카를 공개한 바 있다.

    뷰익 엘렉트라 E7 / 성열휘 기자

    한국 시장에서 뷰익이 내세우는 핵심 제품은 엘렉트라 E7이다. GM은 E7을 통해 디자인과 실내 편의성, PHEV의 활용성을 앞세워 국내 중형 SUV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은정 GM 한국사업장 마케팅본부 상무는 "엘렉트라 E7은 세련된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 기능 및 디테일로 오늘날 한국 고객들이 프리미엄 차량에 기대하는 가치를 모두 반영한 모델"이라며, "이러한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며 일상적인 주행에서 차별화된 편안함과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7의 차체 크기는 전장 4850mm, 전폭 1910mm, 전고 1675mm, 휠베이스 2850mm다. 전면부에는 날렵한 '샤크 노즈'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헤드램프와 테일램프에는 '갤럭시 윙' 디자인을 적용했다. 점등 과정에서 전·후면 조명이 하나의 움직임처럼 이어지는 애니메이션도 구현했다.

    뷰익 엘렉트라 E7 / 성열휘 기자

    파워트레인은 1.5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165kW 구동 모터를 결합한 PHEV 시스템이다. EV 모드와 전력유지 모드, i-HEV 등을 지원해 주행 조건과 배터리 상태에 따라 전기모터와 엔진을 함께 활용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최대 31.7kWh이며, EV 모드에서 복합 기준 최대 126km를 주행할 수 있다.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활용하는 통합 주행거리는 1000km 이상이다. DC 급속충전도 지원하며 배터리 충전량을 30%에서 80%까지 높이는 데 약 20분이 걸린다.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경쟁 모델로 꼽히는 기아 쏘렌토, 현대차 싼타페 등과 비교해 PHEV라는 점도 차별화 요소다. GM은 일상적인 출퇴근에서는 전기차처럼 운행하고 장거리 이동에서는 가솔린 엔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승차감에는 실시간 스마트 액티브(CDC)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주행 상황과 노면 변화를 감지해 감쇠력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가속·제동·선회 과정에서 차체 움직임을 제어하고 방지턱이나 맨홀 등 노면 충격을 줄인다.

    뷰익 엘렉트라 E7 / 성열휘 기자

    실내는 편의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15.6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8.8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를 비롯해 앞·뒷좌석 열선 및 통풍 기능, 앞좌석 마사지 시트, 동승석 무중력 모드, 2열 전동 리클라이닝 시트 등을 갖췄다.

    앞좌석과 뒷좌석을 연결하는 '퀸 베드 모드', 2열 공간을 넓히는 '보스 모드'도 적용했다. 2열 듀얼 멀티 테이블과 빌트인 냉온장고, 20개 스피커로 구성된 사운드 시스템도 탑재했다.

    이중 접합 차음 유리와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소음·진동 저감 기술을 통해 실내 정숙성도 높였다. 캠핑 모드에서는 외부 스피커를 활용할 수 있고, V2L 기능을 통해 차량의 전력을 외부 기기에 공급할 수 있다. 휴식 모드와 반려동물 모드, 세차 모드 등 상황별 기능도 지원한다.

    GM의 커넥티드 서비스 온스타도 적용된다. 모바일 앱을 이용해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원격으로 차량을 작동하거나 잠금·해제할 수 있다. 원격으로 실내 온도를 설정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뷰익 엘렉트라 E7 / 성열휘 기자

    뷰익의 국내 진출과 함께 생산지가 중국이라는 점도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 판매 물량은 중국에서 생산해 수입한다. GM은 글로벌 생산 거점의 역량을 활용해 국내 소비자에게 제품 선택지를 확대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생산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한국 공장이 수출 물량 생산으로 최대 수준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국내 생산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엘렉트라 E7은 4개 트림으로 구성되며 판매 가격은 4300만원대부터 54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사전 예약은 30일부터 시작했고, 오는 11월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세부 트림별 사양과 최종 가격은 공식 판매 시점에 공개한다.

    GM 한국사업장 관계자는 4300만원대의 시작 가격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상품성을 고려해 보다 많은 고객이 구매를 검토할 수 있는 가격대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판매 목표는 공개하지 않았다. GM 한국사업장 관계자는 "구체적인 판매 목표는 내부 경영 계획에 해당해 공개하기 어렵다"며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매와 사후관리는 기존 GM 한국사업장 인프라를 활용한다. GM은 차량 도입에 앞서 서비스 인력 교육을 진행했으며, 전국 115개 이상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차량 구매 이후 정비와 유지·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정윤 GM 한국사업장 세일즈 및 네트워크 총괄 전무는 "고객이 뷰익을 처음 접하는 순간부터 차량을 구매하고 소유하는 전 과정에서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GM 한국사업장이 구축해 온 판매 및 서비스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국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뷰익을 경험하고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뷰익은 내달 2일부터 서울·경기 하남·부산·대전 등 4개 지역에서 팝업 스토어를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팝업 스토어에서는 엘렉트라 E7 전시와 함께 차량 및 구매 상담이 진행된다.

    정정윤 전무는 "전국 단위 판매 네트워크와 서비스센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안정적인 차량 구매 및 관리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엘렉트라 E7 구매 고객에게는 브랜드의 격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다양한 오너십 혜택과 고객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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