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9.23 16:06
자동차 품질 경쟁의 기준이 신차 구입 직후에서 장기간 보유 이후까지 확대되고 있다. 차량을 구입한 뒤 실제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브랜드 경쟁력을 가르는 주요 지표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올해 컨슈머인사이트의 자동차 품질 조사에서 렉서스가 초기품질(TGW-i)과 내구품질(TGW-d) 모두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고, 토요타는 내구품질 2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구매 이후 차량 관리와 서비스가 자동차 브랜드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각되는 가운데 나온 조사 결과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6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 국산·수입 통합 평가에서 렉서스는 초기품질과 내구품질 부문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토요타는 내구품질 부문에서 2위에 올랐다.
초기품질은 신차 구입 초기 차량에서 경험한 품질 및 기능상의 문제를 평가하는 지표다. 내구품질은 차량을 일정 기간 보유한 이후 경험한 문제를 바탕으로 산출한다. 두 지표 모두 실제 차량 보유자의 경험을 조사하며, 차량 100대당 문제점 수를 나타내는 PPH(Problems Per Hundred)가 기준으로 활용된다. PPH가 낮을수록 차량에서 발생한 문제점이 적다는 의미다.
올해 조사에서 렉서스는 초기품질 85PPH, 내구품질 129PPH를 기록했다. 토요타는 내구품질에서 146PPH를 기록했다. 렉서스와 토요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각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자동차 품질을 둘러싼 경쟁은 차량 출고 시점에만 머물지 않는다. 차량을 장기간 보유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정기 점검과 소모품 관리, 보증 서비스 등 구매 이후 관리가 차량 만족도와 브랜드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꼽힌다.
한국토요타자동차도 구매 이후 차량 관리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공식 딜러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정기적인 차량 점검과 관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렉서스 케어'와 '토요타 케어'를 통해 일정 조건을 충족한 고객에게 기본 보증 종료 이후 추가 보증 혜택을 제공한다.
강대환 한국토요타자동차 부사장은 "이번 결과를 통해 차량 구입 초기부터 장기간 보유에 이르기까지 렉서스와 토요타의 품질 경쟁력을 다시 한번 인정해 주신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품질 철학과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더 좋은 자동차를 만드는 것은 물론, 전국 공식 딜러와 함께 체계적인 차량 관리와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오랫동안 안심하고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컨슈머인사이트의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는 2001년부터 매년 자동차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올해 조사는 지난 7월 전국의 자동차 보유자와 향후 2년 내 차량 구입 의향자 등 9만477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초기품질과 내구품질 외에도 자동차 구매와 보유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소비자 경험을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