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기버스가 모로코 도심 달린다"…현대차, '일렉시티' 15대 공급

    입력 : 2026.09.22 15:15

    국내 전달식에 참석한 이승민 현대차 상용상품실 상무(왼쪽에서 다섯 번째), 샤픽 라샤디 주한 모로코 대사(왼쪽에서 여섯 번째), 도영아 코이카 지역사업2본부 이사(왼쪽에서 일곱 번째) 등 관계자 12명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와 함께 모로코 마라케시에 국내 생산 전기버스 '일렉시티' 15대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코이카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추진되며, 전기버스와 급속충전기 등 관련 기자재 공급과 함께 현지 운영·유지관리 교육도 진행된다.

    현대차는 지난 21일 전북 완주군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모로코 마라케시 시 친환경 전기버스 교통체계 구축사업 전기버스 국내 전달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현대차와 코이카, 주한 모로코 대사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코이카가 모로코 마라케시 시와 추진하는 ODA 사업의 일환이다. 코이카는 마라케시의 친환경 대중교통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현대차의 전기버스 15대와 급속충전기 등 관련 기자재를 공급한다. 현지에서 전기버스 운영과 유지관리를 담당할 인력을 대상으로 교육과 기술협력도 실시한다.

    공급 차량은 국내에서 생산된 일렉시티로, 모로코에는 이번에 처음 공급된다. 마라케시 시 주요 관광지구의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샤픽 라샤디 주한 모로코 대사가 일렉시티 전기버스를 둘러보고 있다. / 현대차 제공

    모로코는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산업·교통 분야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모로코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BAU) 대비 최대 45.5% 감축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코이카는 이 같은 정책 방향에 맞춰 마라케시의 대중교통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국내 전달식은 공급 예정인 15대 가운데 우선 생산된 2대의 제작 완료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차는 나머지 차량의 생산과 선적 절차를 거쳐 15대를 모두 마라케시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지 전달 행사는 내년 1분기에 열릴 예정이다.

    샤픽 라샤디 주한 모로코 대사는 "제22차 유엔기후변화협약(COP22) 개최지이자 모로코의 대표적인 경제·문화 중심지인 마라케시 시에 현대차의 친환경 전기버스가 도입되는 것은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며 "이번 사업이 모로코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시민들의 교통 편의 향상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지속 가능한 도시 모빌리티를 위한 한국과 모로코 간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철연 현대차 글로벌상용&LCV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전기버스를 활용해 대중교통의 전동화 가능성을 넓히는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현대차는 다양한 지역의 운행 환경에 적합한 친환경 상용 모빌리티를 제공하고, 파트너 기관과 함께 지속 가능한 교통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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