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소재 43% 넣었는데…콘티넨탈타이어, '최고 등급' 받았다

    입력 : 2026.09.17 14:47

    콘티넨탈타이어, 재활용 소재 43% 적용한 콘셉트 타이어 개발 / 콘티넨탈타이어코리아 제공

    콘티넨탈타이어가 재활용 소재 비중을 약 43%까지 높이면서도 유럽연합(EU) 타이어 라벨의 회전저항 부문 최고 등급을 확보한 콘셉트 타이어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폐타이어와 폐페트병, 산업 부산물 등에서 회수한 소재를 타이어 원료로 활용하면서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콘셉트 타이어는 전기차 생산 전 과정에서 자원순환율을 높이기 위한 EU 지원 프로젝트 'ZEvRA(Zero Emission Electric Vehicles Enabled by Harmonized Circularity)'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ZEvRA는 올해 종료될 예정으로, 총 28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콘티넨탈은 프로젝트에 참여한 유일한 타이어 제조사다.

    콘티넨탈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타이어의 안전성과 효율성, 수명 등 기본 성능을 유지하면서 재활용 원료의 사용을 확대하는 소재 기술을 연구했다.

    콘셉트 타이어에는 재활용 톨유와 철강, 폐타이어에서 회수한 고무와 카본블랙,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섬유와 주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한 실리카 대체 소재 등이 사용됐다.

    특히 폐타이어뿐만 아니라 폐페트병과 다른 산업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까지 타이어 원료로 활용했다. 이를 통해 타이어 제조 과정에서 신규 원료 사용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콘티넨탈은 이번 연구를 토대로 재활용 소재와 관련 기술을 추가로 개발하고 실제 타이어 생산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재활용 원료의 안정적인 수급과 가공, 대량 생산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 확보도 추진한다.

    재활용 소재의 사용 확대는 타이어 업계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타이어는 고무뿐만 아니라 카본블랙, 실리카, 섬유, 철강 등 다양한 소재가 복합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재활용 원료를 늘리면서 기존 제품의 성능을 유지하는 것이 과제다.

    콘티넨탈은 2022년부터 일부 승용차 타이어에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폴리에스터 카커스를 적용하는 등 재활용 및 재생 소재 활용을 확대해 왔다.

    니코 키리아조폴로스 콘티넨탈타이어 코리아 교체타이어 부문 대표는 "재활용 소재를 더 많이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성과 효율성 같은 타이어의 기본 성능을 함께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콘셉트 타이어는 재활용 소재의 비중을 크게 높이면서도 높은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이어 "앞으로도 관련 소재와 기술 개발을 이어가 실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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