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V7' 앞세워 유럽 대형 전동화 PBV 시장 공략

    입력 : 2026.09.10 10:16

    더 기아 PV7 / 기아 제공

    기아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이하 IAA)'에서 대형 전기 목적기반차량(PBV) 'PV7'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지난해 유럽 시장에 출시한 중형 전기 밴 'PV5'가 판매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대형 모델까지 투입해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는 오는 14일(현지 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개막하는 IAA에 1531㎡ 규모의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PV7 3대와 PV5 7대를 전시한다고 10일 밝혔다.

    PV7은 기아의 두 번째 전용 PBV 모델이다. 내년 유럽 시장 출시를 앞두고 이번 IAA에서 처음 모습을 공개한다. E-GMP.S(E-GMP for Service)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넓은 실내 공간과 용도에 따라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더 기아 PV7 / 기아 제공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포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 전기 경상용차(eLCV) 판매 규모는 12만506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경상용차(LCV) 시장은 8.7% 감소한 120만6458대를 기록했다.

    PV5가 속한 유럽 C세그먼트 밴 시장에서도 전기차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유럽 C세그먼트 밴 시장은 34만37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이 가운데 C세그먼트 전기 밴(eCVAN)은 4만4810대로 26.6% 늘었다. 전체 C세그먼트 밴 시장에서 전기 밴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10.7%에서 올해 13.2%로 확대됐다.

    이 시장에서 PV5의 판매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말 유럽에 출시된 PV5는 올해 상반기 1만3603대가 판매돼 C세그먼트 전기 밴 시장에서 30.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해당 시장 1위다.

    PV5는 패신저, 카고, 샤시캡 등으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기아는 차량 개발 과정에서 고객사와 컨버전 파트너 등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PV5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의 기술을 바탕으로 PBV에 맞게 개발한 전동화 플랫폼 E-GMP.S가 적용됐다. PV5는 올해 '2026 세계 올해의 밴(IVOTY)'을 수상했다. 한국 브랜드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는 PV5에 이어 PV7을 투입해 유럽 중형 전기 밴 시장까지 판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PV7이 속하는 유럽 미드사이즈 전기 밴 시장은 올해 상반기 5만7804대로 전년 동기 대비 9.2%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체 미드사이즈 밴 시장 성장률은 2.3%였다.

    기아는 이번 IAA에서 PV7과 PV5를 앞세워 PBV 사업의 차량 및 서비스 구성을 소개할 예정이다. 기아의 IAA 참가는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다. 2024년 IAA에서 PBV 사업과 PV5를 처음 공개한 데 이어 올해는 PV7을 추가로 선보인다.

    승용 전기차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기아는 올해 상반기 유럽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29만697대를 판매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기준 시장 점유율은 4.0%다. 기아의 유럽 승용 전기차 라인업은 EV2, EV3, EV4, EV5, EV6, EV9 등 6개 차종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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