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09.09 16:34
현대차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에 2조2562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최대 23일 앞당겨 지급한다. 6000여 개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임직원 봉사활동과 전통시장·지역 농가 지원 등을 통해 취약계층 지원에도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추석 연휴에 앞서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글로비스 등 주요 그룹사가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조기 지급 대상은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거래하는 6000여 개 협력사다. 추석을 앞두고 직원 상여금과 임금, 원부자재 대금 등 지출이 늘어나는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에도 2·3차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도록 권고했다. 협력업체 간 대금 지급 시기를 앞당겨 조기 지급 효과가 협력망 전반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취지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해 왔다. 지난해 추석에는 2조228억원, 올해 설에는 2조768억원을 각각 조기 지급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은 추석을 앞두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물품과 식사를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전통시장과 지역 농가를 지원하는 활동도 함께 추진한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임직원은 결연기관과 취약계층에 기부금과 필요 물품을 전달하고 복지시설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울산 북구 호계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진행한다. 구매한 물품은 저소득 가정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할 계획이다.
현대제철·현대건설·현대로템·현대트랜시스·현대글로비스도 저소득 가정과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명절 선물과 식사를 지원하고 배식 및 식료품 지원 활동을 진행한다.
현대오토에버는 농가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살림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농가에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사과·귤·배를 수매해 과일칩으로 가공하고, 이를 취약계층 약 6600가구에 전달한다.
현대위아는 경남 창원 지역 농가와 임직원을 연결하는 직거래 시장 '이음마켓'을 열고 지역 농산물을 구매해 취약계층에 기부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추석 명절을 맞아 협력사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임직원 봉사활동 및 전통 시장·지역 농가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사 및 지역 사회와 함께 발전하고 가치를 나누며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상생 생태계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