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1.31 17:42
볼보자동차 'XC40' 에디션이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XC40은 2017년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브랜드 최초의 콤팩트 SUV다. 특히 2018년에는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유럽 시장에서 2020년부터 4년 연속으로 프리미엄 콤팩트 SUV 판매 1위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소비자의 꾸준한 선택을 받으며 단일 트림 기준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가장 많이 팔린 프리미엄 콤팩트 SUV에 등극했다.
특히 2023년 출시한 XC40 세이지그린 에디션과 지난해 상반기 출시한 다크 에디션은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지 각각 3분, 4분 만에 완판을 달성하는 등 콤팩트 SUV 세그먼트에서의 높은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온라인을 통해 판매한 XC40 블랙 에디션은 국내 배정된 97대 전체 물량이 7분 만에 완판될 만큼 높은 인기를 보였다.
이번 시승차인 XC40 블랙 에디션은 지난해 2월 글로벌에서 세계 최초 공개된 한정판 모델로, 블랙 에디션만의 강렬한 디테일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오닉스 블랙 단일 컬러로 구성했다. 전면부 아이언 마크 로고, 후면부 레터링에 크롬 대신 블랙 장식, 20인치 5-스포크 하이그로시 휠에도 깊이 있는 블랙 컬러가 적용돼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실내 역시 블랙 에디션 특유의 시크한 감성을 드러내는 디테일을 추가했다. 기존의 드리프트 우드 소재 대신 커팅 엣지 알루미늄 데코가 적용된 부분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여기에 크리스탈 기어노브 대신 가죽 소재의 블랙 기어노브가 탑재되고, 시트 역시 블랙 에디션에 어울리는 차콜 컬러의 시트가 적용돼 시크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선사한다.
XC40 블랙 에디션은 최상위 트림인 울트라 트림을 기반으로 플래그십에 필적하는 뛰어난 상품성도 돋보인다. 엔트리급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볼보자동차의 최첨단 안전 기술과 프리미엄 편의 사양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볼보자동차와 티맵 모빌리티가 함께 업계 최초로 개발한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탑재됐다. 여기에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 지원,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5년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목적지 설정, 음악 재생 등 여러 서비스를 하나의 발화어로 통합 설정 및 실행할 수 있는 '개인화 루틴', 날짜와 개인 일정 등을 브리핑하는 '데일리 브리핑' 등의 기능으로 운전자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커넥티비티를 선사한다.
'티맵 스토어'도 추가돼 웹 브라우저와 뉴스 앱, 팟캐스트, 오디오북, 증권 서비스 등을 설치할 수 있다. 웹 브라우저 앱을 통해 동영상 등 추가적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폭 넓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신호등 정보, 3D 지도 등 고도화된 정보를 제공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스마트폰으로 디지털 키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볼보 카스 앱, 주행 중에 발생하는 문제를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볼보 어시스턴스 등을 지원한다.
2열 시트는 전장 4440mm, 전폭 1875mm, 전고 1640mm, 휠베이스 2702mm의 차체 크기로 성인이 탑승하면 레그룸과 헤드룸이 넉넉하다. 트렁크 공간은 2열 폴딩 시 레포츠 용품이나 캠핑 용품 등을 넣을 수 있다. 전동식 트렁크 버튼은 자동으로 문을 여닫을 수 있어 편리하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시스템 그리고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97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8.5초, 최고속도 시속 180km다. 복합 연비는 10.3km/ℓ(도심: 9.2km/ℓ, 고속: 12.2km/ℓ)다. MHEV 시스템은 연료 소비를 줄일 뿐만 아니라 주행 성능에도 직접 개입해 정차 시 소음과 진동이 향상됐다.
일반 도로에서 주행하면 진동과 소음이 없고, 승차감도 부드럽고 편안하다.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세팅으로 가속페달을 밟으면 부드럽게 속도를 높인다. 콤팩트한 차체에 맞춰 세팅된 민첩한 핸들링도 인상적이다. 곡선 주로에서는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 없이 잘 잡아주어 안정적이다.
고속에서도 진동과 엔진음은 적고 스티어링 휠은 묵직해 안정적이다. 또한, 저속은 물론 고속 주행에서도 정숙하다. 가속력은 준중형 SUV답게 폭발적이진 않지만, 원하는 만큼 반응해 만족스럽다. 서스펜션은 단단하고 브레이크도 민첩하게 반응해 안정적이다.
안전 사양도 눈에 띈다. 파일럿 어시스트 II, 시티 세이프티,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등 첨단 안전 패키지인 '인텔리 세이프'가 주인공이다. 반자율주행 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 II'를 활성화하면 최대 시속 140km까지 차선 이탈 없이 달릴 수 있다. 전방에 감지되는 차량이 있을 경우 정지 상황에서 작동할 수 있으며 차량이 없다면 시속 15km부터 작동한다. 차선 안에서 일정하고 정확하게 차량 위치를 유지하기 때문에 확실히 피로가 줄어들고 여유 있는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타인에게 차량을 빌려주기 전 최고속도를 시속 50~180km로 설정해 과속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는 '케어 키'를 제공한다.
XC40 블랙 에디션의 판매 가격은 561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