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지난해 전기차 판매 전년比 26% 증가… "올해도 견고한 수익 창출 목표"

    입력 : 2023.03.15 21:02

    폭스바겐그룹 CEO 올리버 블루메가 독일 현지 시간 기준 지난 14일 열린 '폭스바겐그룹 연례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제공

    폭스바겐그룹이 지난 14일(독일 현지 시간) 지난해 2021년 대비 7% 감소한 830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특별 항목 제외 영업이익은 지난해 2021년 대비 12.5% 증가한 225억 유로를 기록하며 그룹 브랜드의 강점을 뒷받침했다. 전체 브랜드 그룹에 걸친 수익 증대는 주로 프리미엄 및 스포츠 브랜드 그룹과 볼륨 브랜드 그룹의 제품 다변화에 의해 주도됐다. 볼륨 브랜드 그룹의 지난해 판매량은 410만대로 2021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특별 항목 제외 영업이익은 40억 유로(2021년 35억 유로)로 증가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그룹의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차량에 대한 탄탄한 수요와 높은 주문량, 그리고 람보르기니, 벤틀리의 강력한 성과로 인해 12.3%(2021년 10.6%)로 증가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618억 유로(2021년 559억 유로), 특별 항목 제외 영업이익은 76억 유로(2021년 59억 유로)로 개선됐다.

    포르쉐의 영업이익은 18.6%로 증가했다. 주된 요인은 전기차(BEV) 비중이 총 판매량의 11% 이상을 차지하면서 더 많은 주문량과 가격 정책의 개선, 보다 나은 제품 다변화 영향이다. 포르쉐 타이칸은 출시 2년 만인 지난해 10만대 생산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는 57억 유로의 영업이익으로 그룹의 강력한 재무실적에 다시 한번 핵심적으로 기여했다.

    트라톤 상용차 부문 매출은 2021년 301억 유로에서 지난해 395억 유로로 늘었다. 트라톤 그룹은 영업이익 16억 유로(2021년 4억 유로), 영업이익률 4%(2021년 1.3%)로 늘렸다.

    자동차 부문 순유동성은 포르쉐의 IPO에 힘입어 지난해 말 430억 유로로 증가했다.

    폭스바겐그룹이 독일 현지 시간 기준 지난 14일 '폭스바겐그룹 연례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제공

    그룹은 2023년부터 2027년까지 가장 매력적인 수익 부문에 총 180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특히 그룹의 배터리 전략을 비롯해 북미 지역에서의 입지 확대, 중국 내 디지털화 및 제품 경쟁력 강화, 그룹의 선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포함된다. 투자의 2/3 이상(68%)이 미래 디지털화와 전동화 분야에 집중될 예정이다. 이 비율은 지난 5개년 계획에서 56%였다. 이르면 2025년에는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차량 5대 중 1대가 순수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확대의 주요 원인은 배터리 스타트업 파워코(PowerCo)의 셀 공장 건설을 위한 최대 150억 유로 투자를 비롯해 배터리 전략 구현의 일환으로 원자재 확보를 위한 선행 투자를 꼽을 수 있다. 파워코는 2030년까지 연간 200억 유로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 내연기관 세대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2025년 정점에 도달한 후 감소한다.

    폭스바겐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아르노 안틀리츠는 "지난해 어려운 상황에서 57만2100대의 BEV를 판매했고, 전반적인 수익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여러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는 더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과 180만대에 이르는 주문량을 기반으로 그룹은 견고한 수익 창출이 목표"고 말했다.

    그룹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BEV 부문에서 주목할 만한 성공을 거뒀다. 지난해 BEV 판매량은 26%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총 판매량에서 BEV 점유율은 7%에 달했다. BEV는 그룹 주문량의 16%를 차지하며 그룹의 전략적 우선순위로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룹은 고객 요구에 맞춘 새로운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올해에는 폭스바겐 ID.3, ID.7 및 아우디 Q8 e-트론을 포함한 중요한 새로운 모델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룹은 신모델 출시와 함께 올해 총 판매량에서 BEV 점유율을 약 10% 끌어올리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Top 10 폭스바겐그룹 프로그램 /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제공

    그룹의 북미 시장 확장 전략은 지난해에도 이어지며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여기에는 미국 리더십팀의 강화, 지난해 채터누가 공장에서 첫 생산된 ID.4, 그리고 2026년 첫 전기차를 선보일 상징적인 스카우트 브랜드 발표가 포함된다.

    미국 BEV 판매량은 2021년 대비 18.8% 증가한 4만4200대를 기록했으며, 그룹은 전기차 부문에서 4위를 차지했다. 그룹은 현재 내연기관을 포함해 전체 시장에서 4%의 시장 점유율을 점하고 있다. 내년 ID.7 및 ID. 버즈의 출시를 포함해 가장 폭넓게 제품 라인업을 확장함으로써 2030년까지 점유율을 1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국은 산업의 변화와 그룹의 탈탄소화 목표를 달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룹은 중국 내 의사결정과 개발 프로세스를 가속화하기 위해 크로스-브랜드 위원회 제도를 도입했다. 중국 인공지능(AI) 칩 개발 업체인 호라이즌 로보틱스와 현지 파트너십도 확장했다. 또한,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고 중국 고유의 기술 개념을 추진하기 위해 카리아드 중국을 설립했다.

    이러한 현지와 전략은 지난해 의미 있는 결과를 냈다. 그룹의 ID. 제품군 판매량은 중국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ID.3, ID.4 등 총 14만3100대가 현지에서 판매돼 2021년 대비 102.9%, 중국의 전체 BEV 판매량은 68% 증가했다.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 올리버 블루메는 "지난해 그룹은 우수한 제품과 기술의 생산 및 개발 현지화에 더욱 집중해 글로벌 입지를 다졌다"며, "올해는 그룹 전체에 걸쳐 전략적 목표를 실행하고 진전을 가속화하는 결정적인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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