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개사,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11월 판매 부진 이어져… "르노삼성·한국지엠 회복세"

    입력 : 2021.12.01 19:22

    현대차, 그랜저 / 현대차 제공

    국내 완성차 5개사의 11월 판매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계속 이어지면서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일,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실적 발표를 종합한 결과 11월 국내외 판매는 총 60만310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1.4%(67만7817대) 감소한 수치다. 유일하게 르노삼성만 소형 SUV XM3 내수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보다 판매량이 급증했다.

    지난달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한 12만3136대로 집계됐다. 내수 판매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9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해외 판매(반조립제품 포함)는 47만716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했다. 다만 르노삼성이 무려 1254.4% 증가함은 물론 한국지엠도 102.0% 늘며 수출에서 큰 성장세를 보였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국내 6만2071대, 해외 25만531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한 31만260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국내는 11.4% 감소, 해외는 18.4% 감소한 수치다.

    국내는 그랜저가 6918대 팔리면서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이어 아반떼 5441대, 쏘나타 5179대, 팰리세이드 4503대 등 순으로 많이 팔렸다.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는 2228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G80 3946대, GV60 406대, GV70 3379대, GV80 3233대 등 총 1만1756대가 팔렸다.

    기아는 국내 4만6042대, 해외 17만6190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한 22만223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국내는 8.9% 감소, 해외는 14.3% 감소한 수치다.

    글로벌(국내·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2만8532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5941대, K3(포르테)가 1만8052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도 스포티지가 7540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스포티지를 포함한 RV 모델은 쏘렌토 4903대, 카니발 3395대, 셀토스 3012대 등 총 2만3019대가 판매됐다.

    한국지엠은 내수 2617대, 수출 9657대 총 1만2274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은 장기화되고 있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칩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전반적인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10월 대비 78.5% 증가하는 등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11월 내수와 수출은 전월 대비 각각 5.0%, 120.4% 증가했다. 특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수출이 전월 대비 121.0% 증가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내수는 쉐보레 스파크 1120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628대 판매돼 실적을 이끌었다. 또한, 쉐보레 트래버스는 내수에서 318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세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내수 6129대, 수출 1만1743대로 총 1만787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1.4% 증가한 수치다.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 실적이 감소했으나, 지난달과 비교해서는 22.5% 증가해 지난 10월에 이어 내수 시장 반등세를 이어갔다.

    연중 최대 내수 판매 달성에 가장 큰 역할을 한 차종은 QM6다. QM6는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3748대 판매로 내수 판매를 주도했다. LPG 차량 일반 판매 개시 이후 국내 유일 LPG SUV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LPe 모델은 2373대로 전체 판매의 63.3%를 차지했다.

    11월 중 유럽 수출 5만대를 돌파한 XM3는 내수 시장에서도 부품 확보 노력의 결과로 전월 대비 107.7% 증가한 1645대가 판매됐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대를 앞세운 1.6 GTe가 1070대 판매되며 전체 판매의 65%를 차지했다. 내수와 수출을 더한 XM3의 11월 총 판매 대수는 1만1535대로, 지난 9월 1만237대를 넘어서는 판매 기록을 세웠다.

    수출은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9890대를 비롯해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1818대, 르노 트위지 35대 등 총 1만1743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54.4% 증가했다.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쌍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26.0% 감소한 8778대를 판매했다. 다만 10월(4779대) 보다는 83.7% 판매량이 늘었다.

    국내는 6277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3% 줄었다. 이런 가운데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올해 들어 월 기준 최다인 3159대가 판매돼 전달 보다 80%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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