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첫 전용 전기차 'GV60' 공개… 디자인과 가격은?

    입력 : 2021.09.30 13:44

    제네시스, 럭셔리 전기차 'GV60' / 현대차그룹 제공

    제네시스가 온라인을 통해 전동화 비전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첫 번째 전용 전기차 'GV60'를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제네시스는 기존 내연기관 라인업의 차명과 동일한 체계를 따르며 별도의 전기차 구분을 하지 않는 네이밍 철학에 맞춰 차명을 GV60으로 결정했다.

    이날 공개한 GV60은 기능성과 럭셔리함을 구현한 디자인, 사람과 차량의 교감을 가능케하는 혁신적인 기술 등이 특징이다.

    제네시스, 럭셔리 전기차 'GV60' / 현대차그룹 제공

    외관은 쿠페형 CUV 스타일의 날렵하고 다이내믹하면서 가장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고성능 EV 이미지를 강조했다. 전면부는 정제되고 볼륨감 넘치는 차체에 더욱 진보적인 이미지를 갖춘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를 적용했다. 또한, 램프 레벨 아래로 한층 와이드한 신규 크레스트 그릴을 배치함으로써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함과 동시에 차량 하부에 위치한 고전압 배터리의 냉각 효율을 높이는 등 전기차에 최적화된 기능적 디자인을 구현했다.

    GV60는 제네시스 최초로 후드와 펜더 부분을 하나의 패널로 구성한 '클램쉘 후드'를 적용해 전용 전기차다운 깔끔한 인상을 완성했고, 후드에 기존 엠블럼의 두께를 80% 가까이 줄인 납작한 표면에 명품 시계에서 볼 수 있는 정교한 기요셰(기계로 정밀하게 새긴 반복되는 장식 문양) 패턴을 각인한 신규 엠블럼도 적용했다. 바디는 라인 하나조차 허용하지 않는 매끄러움과 하단부로 갈수록 근육질의 입체적인 볼륨을 강조해 제네시스 전기차만의 진일보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후드에서부터 스포일러까지 간결하게 다듬어진 쿠페 스타일의 측면부 실루엣은 짧은 오버행과 2900mm에 이르는 긴 휠 베이스로 더욱 다이내믹한 프로파일을 구현했다. 윈드 쉴드 글라스부터 윈도우 라인(DLO, Day Light Opening) 상단을 따라 흐르는 크롬 라인 '볼트 DLO'는 역동성을 보여주는 또다른 디자인 요소다.

    후면부는 감성적이고 절제된 바디 위에 스포티한 느낌을 살린 투 라인 테일램프를 적용했으며, 리어 펜더의 숄더 볼륨을 강조한 낮고 와이드한 프로파일과 쿠페형 루프 끝단에 위치한 고정형 리어 윙 스포일러로 고성능 EV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외에도 카메라와 모니터 시스템이 연결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차량에 다가가면 도어 손잡이가 자동으로 나왔다가 들어가는 오토 플러시 아웃사이드 핸들 등 외관과 조화로운 전동화 요소를 적용했다.

    제네시스, 럭셔리 전기차 'GV60' / 현대차그룹 제공

    실내는 여유로운 공간을 추구하면서도 플로팅 아키텍처(공중에 떠 있는 듯한 형상의 구조물)와 섬세함으로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구(球) 형상의 전자 변속기, 크리스탈 스피어는 시동이 꺼져 있을 때는 무드등이 들어와 크리스탈 오브제로 고객에게 심미적인 만족감을 선사한다. 시동 시에는 구 모형이 회전하며 변속 조작계가 나타나 마치 미래 모빌리티에 탑승한 듯한 실내 분위기를 조성한다.

    크리스탈 스피어는 디자인 요소 뿐만 아니라 차량의 운전 가능 상태를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제네시스만의 세심한 배려이자 디테일로서 고객과 차량이 교감을 이뤄내는 감성 요소이기도 하다. 크리스탈 스피어가 위치한 플로팅 콘솔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디자인으로 슬림 칵핏 그리고 플랫 플로어와 함께 전용 전기차의 특징인 극대화된 실내 공간감을 선사한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ccIC: connected car Integrated Cockpit)은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이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연결돼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GV60는 크리스탈 스피어와 경적 커버, 도어 핸들, 사이드 미러 조절기 등에 원 모양의 디테일을 적용해 실내 디자인의 통일성을 구현했고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친환경 및 재활용 소재를 곳곳에 다양하게 활용했다. 시트와 도어 암레스트(팔걸이), 콘솔 암레스트, 크래시 패드에 옥수수 등 자연물에서 추출한 식물성 성분으로 제작된 친환경 가죽을 적용했고 재활용 페트병과 폐기물 등을 가공해 만든 원사가 들어간 직물이 시트 커버와 도어 센터트림 등에 사용됐다.

    제네시스는 GV60에 페이스 커넥트, 지문 인증 시스템,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 디지털 키 2 등 사람과 차량이 교감할 수 있는 신기술을 대거 적용해 한층 차별화된 전기차 경험을 제공한다.

    먼저 페이스 커넥트는 차량이 운전자 얼굴을 인식해 키 없이도 차량 도어를 잠금 및 해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도어 핸들 터치 후 차량 B필러에 위치한 카메라에 얼굴을 인식시켜 사용할 수 있고 최대 2명까지 등록이 가능하다. 얼굴 인식에 사용되는 카메라는 근적외선 방식을 적용해 흐린 날씨나 야간과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얼굴을 인식할 수 있으며, 딥러닝 기반의 영상인식 기술을 활용해 안경이나 모자를 쓰더라도 운전자 얼굴을 정확히 인지해 낸다.

    또한, 얼굴 인식을 통해 사용자가 파악되면 운전석 및 운전대 위치, 헤드 업 디스플레이(HUD), 사이드 미러, 인포테인먼트 설정이 해당 사용자가 사전에 저장한 개인 프로필과 자동으로 연동돼 차량이 탑승자를 알아보는 듯한 편리함을 경험할 수 있다.

    지문 인증 시스템은 차량 내 간편 결제나 발레 모드 해제 시 필요한 인증 기능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지문 인식만으로 차량의 시동과 주행이 가능하게 돼 키 없이도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

    페이스 커넥트와 지문 인식 시스템을 함께 사용할 경우, 키 없이 운전자의 생체 정보만으로 차량 문을 열고 시동을 걸어 주행까지 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차량 경험을 할 수 있다.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도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기존 내비게이션과 클러스터, 헤드 업 디스플레이(HUD)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제공됐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의 범위를 차량 전반으로 확장해 전기차 통합 제어 장치, 서스펜션, 브레이크, 스티어링 휠, 에어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주요 전자제어장치에 대한 업데이트가 추가로 가능해진다. 이로써 별도의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도 전자제어장치를 포함한 차량의 업데이트가 가능해짐에 따라, 고객은 항상 최신 기능이 반영된 자동차를 운행할 수 있게 된다.

    기존 디지털 키와 다르게 초광대역 무선 통신을 적용해 스마트폰을 지니고 있으면 별도의 조작없이 차량 문을 열수 있는 디지털 키 2도 최초로 적용됐다. 이 기능은 연내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고 디지털 키 2 사용 시 도어 핸들 터치만으로 차량 출입 후 시동이 가능하며 필요한 경우 가족 또는 지인 최대 3명과 키를 공유할 수 있다.

    제네시스, 럭셔리 전기차 'GV60' / 현대차그룹 제공

    GV60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제네시스의 첫 번째 전기차로 스탠다드 후륜/사륜 모델과 사륜 구동이 기본 적용된 퍼포먼스 모델까지 총 3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3가지 모델 모두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다. 스탠다드 후륜 모델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거리가 451km에 달한다.(스탠다드 2WD 19인치 휠 측정 기준)

    스탠다드 후륜 모델은 최고출력 168kW, 최대토크 350Nm 모터를 탑재했고, 스탠다드 사륜 모델은 최고출력 160kW 모터를 후륜에 탑재하고 전륜에 최고출력 74kW 모터를 장착해 합산 최고출력 234kW, 최대토크 605Nm이다. 1회 충전 최대 주행 가능거리는 400km다.(스탠다드 4WD 19인치 휠 측정 기준) 퍼포먼스 모델은 전륜과 후륜에 각각 최고출력 160kW 모터를 장착해 합산 최고출력 320kW, 최대토크 605Nm, 1회 충전 거리 368k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제네시스는 GV60 고객에게 차별화된 전기차 력셔리 감성을 전달하기 위해 퍼포먼스 모델에 순간적으로 최고출력을 증대시키는 부스트 모드를 적용했다. 이 모드는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버튼을 눌러 활성화시킬 수 있으며, 사용 시 10초간 합산 최고출력이 360kW까지 증대되고 4초만에(당사 연구소 측정 결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한다.

    제네시스, 럭셔리 전기차 'GV60' / 현대차그룹 제공

    GV60에는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을 최초로 적용했다. 배터리 컨디셔닝은 배터리 온도가 낮을 때 출력 성능 확보를 위한 예열 뿐만 아니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동해 고객이 급속 충전소를 검색할 경우 충전소 도착 전 필요에 따라 배터리를 온도를 최적화해 저온 환경에서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기능이다.

    또한, 차량의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해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하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다양한 충전 인프라에서도 안정적이고 신속한 충전이 가능하게 했다.

    350kW 초급속 충전 시 18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완속 충전 용량을 기존 7.2kW에서 11kW로 증대해 충전 시간을 단축시켰다.

    GV60는 배터리 전원을 이용해 외부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V2L 기능을 제공해 움직이는 에너지 저장소로 활용이 가능하다. V2L 기능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공급해 캠핑이나 야외 활동 등에서 공간적인 제약없이 원하는 만큼 전원을 사용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전기차를 충전기와 연결하는 즉시 전기차에 저장된 차량 정보와 결제 정보로 별도의 사용자 확인과 결제 단계 없이 간편하게 충전하는 '플러그 앤 차지(PnC) 충전 간편 결제' 기술이 적용돼 편리하고 스트레스 없는 충전이 가능하다.

    제네시스는 GV60의 국내 계약을 내달 6일부터 시작한다.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후륜 모델 5990만원, 스탠다드 사륜 모델 6459만원(19인치 기준), 퍼포먼스 모델 6975만원이다.(친환경차 세제혜택 및 개별소비세 3.5% 반영 기준) 개인 맞춤형 판매 방식인 유어 제네시스 시스템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대로 사양 구성도 가능하다.

    제네시스 장재훈 사장은 "GV60는 제네시스 브랜드 전동화를 대표하는 브랜드의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이자, 가장 역동적인 디자인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파워풀한 주행성능과 함께 운전자와 교감하는 다양한 핵심 기능을 통해 럭셔리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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