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1.13 16:17
포르쉐 AG가 로드스터 패밀리 박스터의 탄생 25주년을 기념해 '박스터 25주년 모델'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전 세계 1250대 한정 판매되는 박스터 25주년 모델은 GTS 4.0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특히 1993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오픈 탑 2인승 스포츠카의 성공을 예고한 박스터 콘셉트카의 디자인 특징을 계승한다. 1996년 콘셉트카와 거의 동일한 외관으로 출시된 양산 모델은 4세대까지 이어지며 35만7000대 이상 생산됐다.
파워트레인은 고성능 스포츠카 718 스파이더에도 사용되는 718 박스터 GTS 4.0의 4.0리터 6기통 수평대향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0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박스터 25주년 모델은 수동 6단 변속기와 7단 포르쉐 듀얼 클러치 변속기(PDK)를 탑재한 두 모델로 제공된다. PDK 기어박스 및 기본 사양의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결합 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단 4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시속 293km에 이른다. 10mm 더 낮출 수 있는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 스포츠 서스펜션(PASM)과 기계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을 포함한 포르쉐 토크 벡터링 플러스(PTV Plus)도 기본 사양으로 장착돼 역동적인 핸들링을 제공한다.
한정판 모델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1993년 선구 모델의 GT 실버 메탈릭 컬러와 대조를 이루는 구리처럼 빛나는 네오딤 컬러의 재해석이다. 이 컬러는 프런트 에이프런, 모노 바의 측면 에어 인테이크, 레터링 및 투 톤 20인치 알로이 휠에 사용된다. 익스클루시브 디자인의 일부로 포르쉐 레터링이 적힌 연료 필러 캡 역시 매력적인 요소다. 스포츠 배기 시스템의 고광택 테일 파이프처럼 알루미늄 외관으로 빛나며 윈드스크린 테두리는 대조적인 블랙 컬러로 마감된다.
실내는 보르도 가죽 인테리어와 레드 컬러의 패브릭 컨버터블 탑을 결합해 정통 박스터 스타일을 연출했다. 컨버터블 탑과 도어실 트림에는 '박스터 25' 레터링이 새겨졌다. 알루미늄 인테리어 패키지, 14방향 전동 조절식 스포츠 시트, GT 다기능 스포츠 가죽 스티어링 휠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박스터 25주년 모델의 부가세 및 국가별 특별 사양을 포함한 독일 시장 판매 가격은 9만4986유로부터 시작한다. 모든 제원 및 옵션 정보는 국가별로 상이하다. 국내에는 7단 포르쉐 듀얼 클러치 변속기(PDK) 탑재 모델이 올해 2분기 출시될 계획이며, 판매 가격은 1억318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