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0.20 16:37
전기차는 이제 더 이상 미래형이 아니다. 현재 진행형으로 이미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 있다. 정부는 '그린 뉴딜'을 통해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충전 인프라 보급에 힘쓰고 있다. 소비자들의 기대도 높아져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겠다는 응답이 9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도로 위에서도 전기차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이런 국내 전기차 시장에 처음 소개된 초소형 전기차가 있다. 르노가 국내 시장에 선보인 트위지는 실용성이 돋보이는 차세대 전기차다. 2인용으로 제작된 트위지는 길이 2338mm, 폭 1237mm, 높이 1454mm의 초소형이다. 당연히 도심의 좁은 골목에서도 쉽게 운전할 수 있다. 또한, 일반 자동차 1대의 주차 공간에 3대가 들어갈 수 있어 주차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골머리를 썩지 않아도 된다. 고급 외제차에서나 볼 수 있었던 차 문이 위로 열리는 방식인 '시저 도어'도 적용해 도로 위에서 시선을 사로잡을 뿐만 아니라 좁은 공간에서도 탑승이 편리하다.
완벽히 도심형으로 제작된 트위지는 특히 배달용, 경비, 시설 관리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트위지의 면면을 살펴보면 자영업자들이 가게 한 켠에 두고 근거리 배달 및 짐 운반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가장 획기적인 부분은 전기차 충전기를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가정용 220V 전기로 충전이 가능하며, 약 3시간 30분이면 완전 충전이 된다. 충전에 소요되는 비용은 1회 충전당 600원(일반가정 요율 1kWh당 100원 기준) 수준으로 경제성 또한 탁월하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주행 상황에 따라 55~80km에 이른다. 최고속도는 시속 80km까지 가능하다. 여기에 에어백, 4점식 안전벨트, 4륜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빠짐없이 갖춰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특히 트위지 카고 모델의 경우 뒷좌석을 트렁크로 대체해 최대 180L, 7kg까지 적재 가능하다. 충분한 짐을 싣고 좁은 도심을 가로지를 수 있지만, 스쿠터 보다 월등히 안전한 성능을 자랑한다. 대시보드 양쪽에는 글로브 박스 2개가 넉넉하게 설치돼 있어 배달에 필요한 물품을 편리하게 수납할 수 있다. 블루투스 키트를 옵션으로 선택하면 오디오와 스피커를 장착해 차에서 내리지 않고 통화를 하거나 배달 중에 음악을 즐길 수도 있다.
이러한 특장점을 일찍이 경험한 실제 트위지 구매 고객 16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약 62%가 근거리 주행에 편리한 실용성 때문에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고객 중 73%는 같은 이유로 지인에게도 구매를 추천했다고 응답해 구매 후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트위지는 도심 속 일상 주행에도 손색이 없지만 무엇보다 근거리 주행이 잦은 자영업자들에게 최적화된 차량이라고 볼 수 있다"며, "트위지는 합리적인 가격과 유지비, 콤팩트한 차체와 편리한 충전 방법 등 모든 측면에서 실용성이 돋보이는 초소형 전기차"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