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기아차는 더 '심각'

    입력 : 2020.07.23 17:56

    현대차그룹 전경 /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가 코로나19 여파로 2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현대차는 2분기 영업이익이 59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3%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2.7%로 1.9%포인트 하락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의 본격 확산에 따른 주요 시장에서의 이동 제한 조치 시행,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지난해 2분기 보다 크게 줄며, 이에 따라 판매 및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70만3976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36.3%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22만5552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 수요 감소로 47.8% 줄어든 47만8424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도매 판매가 큰 폭의 하락을 보이면서 전년 동기 대비 18.9% 감소한 21조85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원화 약세에도 글로벌 수요 감소 등에 따른 주요 공장 가동률 하락이 고정비 부담 상승으로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0.1% 높아진 83.0%를 나타냈다. 영업 부문 비용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3조1215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판매 160만7347대, 매출액 47조1784억원, 영업이익 1조454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는 24.4%, 매출액 7.4%, 영업이익 29.5% 각각 감소했다.

    현대차는 하반기 자동차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도 코로나19 재확산과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하반기에도 선제적 유동성 관리를 지속해 나가면서 주요 신차의 성공적 출시, 지역별 판매 정상화 방안을 적극 추진해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영업이익이 더 심각하다.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6% 줄어든 11조3688억원, 영업이익이 72.8% 감소한 1451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26.8% 증가한 16만1548대, 해외에서 39.7% 감소한 35만4502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의 본격 확산에 따른 글로벌 모든 시장에서 수요가 급감하는 등 경영 여건이 어려웠다"며, "하반기에는 국내 시장에 출시할 신형 카니발, 해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신형 K5와 쏘렌토 등 신차와 셀토스 등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 북미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텔루라이드 증산 등으로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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