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레인지로버 SV 쿠페 생산 백지화..그 이유는?

[데일리카 김현훈 기자] 랜드로버가 레인지로버 SV 쿠페의 생산을 전격 취소했다. 당초 예상보다 주문율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랜드로버는 1일 레인지로버 SV 쿠페의 생산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SV 쿠페는 지난 2018년 제네바에서 ‘헤일로 레인지 로버’를 지향하며 선보여진 모델로, 999대가 한정 생산될 계획으로 알려져 있었다.

랜드로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레인지로버 SV 쿠페가 생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다만 우리는 차세대 제품에 대한 투자를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세계 최고의 SUV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랜드로버 측은 사전 예약 대수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예약 대수는 계획된 999대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주력 시장인 중국 지역의 수요 둔화는 물론, 브렉시트로 인한 국가적 불확실성, 디젤차 판매 감소세 등 또한 생산 취소 결정 사유라는 설명이다. 외신들은 이와 같은 계획이 재규어랜드로버가 추진 중인 구조조정의 일부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영국 현지 언론들은 재규어랜드로버가 캐슬 브롬워치(Castle Broomwich)와 솔리헐(Solihull), 헤일우드(Halewood) 등의 공장에서 4500명의 직원들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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