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랠리 복귀 선언..카이맨 GT4 기반 랠리카 양산 계획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포르쉐가 랠리카 양산에 돌입한다.

22일 포르쉐는 FIA R-GT 규정에 맞춰진 포르쉐 718 카이맨 GT4 랠리 양산을 발표하고, 오는 2020년 시즌 출전을 목표로 레이스카 개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R-GT는 세계 모터스포츠 기구 FIA가 공인하는 랠리 이벤트로, 몬테카를로, 코르시카 등 월드랠리챔피언십(WRC)의 코스를 공유하는 모터스포츠에 속한다. 포르쉐는 이를 위해 718 카이맨 클럽스포츠를 기반으로 한 랠리카를 개발할 예정이다.

포르쉐 랠리카의 기반이 될 카이맨 GT4 클럽스포츠는 3년만에 마이너체인지를 거쳐 이달 공개된 모델로, 3.8리터 6기통 수평대향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425마력을 발휘하며, 911 GT3컵카에 적용된 서스펜션 구조 등을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탄소 섬유가 아닌, 천연 섬유 복합 재료로 차체 부품을 구성, 경량화와 강성 확보를 동시에 챙겼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이는 포르쉐가 세계 최초로 도입한 기술로, 환경 파괴 없는 지속 가능한 부품 사용에 주 목적이 있다는 설명이다.

포르쉐의 새 랠리카는 오스트리아 첼암제의 GP 아이스 레이스(GP Ice Race) 대회 전 진행되는 동계 이벤트를 통해 첫 시험주행에 나설 예정이다. 포르쉐는 이미 작년 WRC 독일랠리에 카이맨 GT4 랠리 콘셉트를 시험 출전시킨 바 있다.

한편, 포르쉐는 지난 1960년대 말 911을 기반으로 다카르랠리에 출전, 우승을 거머쥔 바 있으며, 1986년 다카르랠리에서 우승한 포르쉐 959는 ‘포르쉐 랠리’ 역사의 대표적인 사례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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