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리그오브레전드 후원..e-스포츠 마케팅 ‘시동’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기아차가 ‘롤(LOL)’을 후원한다. 이는 국내 완성차 업체로서는 최초의 사례다.

기아자동차는 14일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유럽 리그에 대한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게임 제작사인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와 본격적인 협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를 통해 자동차 부문 독점 메인 스폰서 타이틀을 획득, 유럽 지역에서 진행되는 총 240경기의 롤 리그에 로고 노출과 홍보 부스 운영 권리를 갖게 됐다.

롤은 매월 1억5000만명이 즐기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게임 중의 하날, 총 14개 리그가 매년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특히, 유럽 리그는 작년 한 해에만 8100만명의 e-스포츠 팬들이 시청한 바 있는데, 이는 롤 리그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큰 리그로 꼽힌다.

기아차는 공식 스폰서십 체결 발표 영상을 공개하는 한편, 게임 스토리에 기아차가 가미된 이색 홍보 콘텐츠, 선수들과의 컬래버레이션 작업 등을 통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그간 이어온 스포츠 후원의 경험을 살리는 한편, 주요 향유 고객과 수용 채널이 상이한 e-스포츠 부분에서의 후원을 통해 10대부터 30대에 이르는 젊은 고객들과 친밀도를 높이고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가 다년간 쌓아온 스포츠 후원 경험을 바탕으로 e-스포츠 후원에도 새롭게 나서게 됐다”라며, “리그 오브 레전드 유럽 리그 후원을 통해 전 세계 젊은 세대들에게 기아자동차 브랜드를 알리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UEFA 유로파 리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NB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한국프로야구협회 등 주요 지역과 종목을 아우르는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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