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전기동력 크로스오버 콘셉트′ 티저 공개..디자인 변화 ‘주목’

[데일리카 전병호 기자] 인피니티가 14일(현지시각) 전기동력을 갖춘 크로스오버 콘셉트의 티저를 깜짝 공개했다. 해당 콘셉트는 내년 1월에 열리는 2019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인피니티가 공개한 티저 속 콘셉트는 BMW X1과 비슷한 사이즈의 크로스오버 SUV 형식이다. 차량 전면부에는 두 겹으로 구성된 헤드라이트 디자인과 인피니티 마크, 로고, 그릴 테두리 라이팅이 어둠 속에서 빛을 밝히고 있는 모습이다. 보닛은 길고 낮으며, 2문형으로 보이는 차체 또한 낮은 전고와 쿠페형 루프라인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인피니티에 따르면 새로운 콘셉트는 “일본의 DNA와 전동화 기술에 맞춘 새로운 형태의 디자인 언어를 보여줄 것”이라고 한다. 인피니티 디자인 총괄 카림 하비브(Karim Habib)는 “전동화와 여러 가지 신기술들은 우리에게 디자인 철학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고 말했으며, 새로운 콘셉트에 대해서 “인피니티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자, 브랜드가 함께 가고 싶어하는 지향점을 담은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인피니티는 차량의 동력원이나 추가적인 제원에 관해선 밝히지 않았으며, “새로운 외관 비율과 넓은 실내공간, 라운지같은 인테리어와 다양한 신기술을 지닐 것”라고만 소개했다. 다만 인피니티가 이전에 선보였던 'Q 인스피레이션(Q Inspiration)' 콘셉트나 '프로토타입 10(Prototype 10)' 콘셉트와 달리 이번 콘셉트는 양산형의 모습에 가깝게 만들어졌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인피니티는 2017년 1월에 고성능 전기차를 2019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던 바가 있다. 2017년 당시 외신은 인피니티가 ‘이머지(Emerge-E)' 콘셉트를 닮은 고성능 스포츠카를 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크로스오버 콘셉트가 2017년 거론된 바로 그 모델인지는 확실치 않다. 새로운 콘셉트의 보다 자세한 제원 정보와 인피니티 전동화 라인업 계획은 내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드러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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