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이상엽 전무가 말하는..제네시스 G90의 디자인 포인트는?

    입력 : 2018.11.08 16:41 | 수정 : 2018.11.08 16:41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8일 공개된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모델 G90은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한 디자인 감각이 강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면서도 절제된 모습이다. G90은 EQ900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제네시스의 브랜드 네이밍 전략에 따라 모델명이 바뀌었다.

    G90은 페이스리프트 모델 임에도 불구하고, 신차급 디자인 변화가 적용된 게 특징이다. 특히 제네시스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반영돼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의 진화를 이뤄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스타일을 총괄하는 이상엽 전무는 이날 G90을 공개하면서 “현대차그룹에 입사한지 2년 반이 지났는데,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을 디자인 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자동차 디자이너로서 서울이라는 특별한 도시 풍경, 그리고 우리들의 우아하고 역동적인 삶의 모습을 G90 디자인에도 담아봤다”고 G90 디자인 설계 배경을 소개했다.

    그는 “특히 G90 디자인은 멀리서 보더라도 확연히 드러나는 우아한 존재감, 디테일에 내포되어 있는 팽팽한 존재감과 역동성 등 이 두 가지 상반된 개념이 완벽한 비율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G90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절제된 우아함이 돋보이는 고급차”라고 정의했다.

    G90의 실제 모습은 ‘수평적인 구조(Horizontal Architecture)로 설계됐다. 최고급 세단으로서 안정되고 품위 있는 자세를 지녔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웅장한 모습으로 보이지만, 오히려 위압적이지는 않은 그런 캐릭터다.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디테일인 지-매트릭스(G-Matrix)를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전용 휠에 적용해 강한 선과 풍부한 볼륨감의 균형 잡힌 비례로 고급스러움을 부각시킨 건 디자인 포인트다.

    지-매트릭스는 다이아몬드를 빛에 비추었을 때 보이는 아름다운 난반사에서 영감을 받은 제네시스만의 고유 패턴이라는 게 제네시스 측의 설명이다.

    전면부는 당당하고 품위있는 크레스트 그릴과 전면부에서 측면, 후면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며 차 전체를 감싸는 시그니처가 될 쿼드 램프는 묘한 매력을 더한다. G90에서 선보인 크레스트 그릴은 향후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준다.

    G90의 측면부는 중앙으로부터 여러 바큇살이 퍼지는 멀티스포크 형상의 18인치 전용 휠과 넓은 접시와 같은 디쉬 형태에 제네시스 지-매트릭스 패턴이 적용된 19인치 휠로 구분된다. 강한 선과 풍부한 볼륨감의 균형 잡힌 비례로 고급스러움을 부각시키려는 의도에서다.

    후면부는 상하로 분리돼 전면램프와 동일하게 지-매트릭스 패턴이 담긴 리어램프와 기존 윙 엠블럼 대신 고급스러운 제네시스 레터링 엠블럼을 채택했다.

    이 대목에서는 제네시스 디자이너들의 고민도 엿보인다. 엠블럼과 레터링을 놓고, 엠블럼을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레터링을 고를 때까지 고민의 고민을 더했다는 후문이다.

    차량 번호판부터 모든 기능적 요소는 최대한 하단부에 위치시켜 시각적인 무게중심을 안정되게 구성한 것도 눈에 띈다. 차량 번호판을 범퍼 하단에 적용한 건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한 디자인 감각이다.

    상하로 분리된 머플러도 전면부의 5각형 크레스트 그릴 형상으로 구현해 G90의 통일성을 높인 것도 디자이너의 세심한 배려다.

    G90의 실내 디자인은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면서 외장과 동일한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해 품위를 더했다.

    에어 벤트와 오디오 스위치 등을 외장과 통일감을 줄 수 있도록 최대한 수평적으로 구성했으며, 센터페시아 스위치 개수를 줄이고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 처리했다.

    센터페시아 공조장치 중앙에 자리잡은 아날로그 시계는 G90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장식(?)이기도 한데, 이 시계는 별도의 유명 브랜드가 아닌 제네시스 브랜드 디자이너들이 직접 디자인한 것이라는 것도 눈길을 모은다.

    여기에 유광 그로쉬 우드의 색상과 질감을 그대로 살린 오픈 포어(무광) 리얼우드와 크러쉬패드에서 도어까지 컬러의 접점을 최대한 고급스럽게 연결하는 파이핑 등으로 고급스러움을 극대화 시킨 것도 주목된다. 섬세한 스티칭 등 실내는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제네시스 G90는 포르토 레드와 골드코스트 실버, 화이트 벨벳 매트 등 신규 3종을 포함해 총 10가지 외장 컬러와 브라운 투톤, 브라운/블루 투톤, 블루/브라운 투톤(리무진 전용) 등 신규 투톤 조합 3종을 추가한 7가지 내장 컬러를 운영한다.

    한편, 이상엽 전무는 “제네시스 G90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의 최고급 모델로서 제네시스를 넘어 현대차그룹의 비전을 담아 디자인의 언어를 녹여낸 작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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