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자동차 시장, 친환경 바람타고 성장세로 터닝..‘주목’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친환경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LPG 차량이 현실적인 대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어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PG 차량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호주, 영국, 이탈리아,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총 246만대 정도가 판매되고 있는데, 최근들어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LPG 차량은 질소산화물 배출이 현저히 낮아,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시장 트렌드가 넘어가기 전 단계에서는 가장 현실적인 차량이라는 의식이 높아진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에서는 LPG 자동차 산업 활기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건 정부의 LPG 차량 장려 정책이 꼽힌다.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으로 올해 어린이 통학차량을 친환경 LPG 차량으로 보급하는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여기에, 환경친화적 보급형 LPG 1톤 트럭 상용화 개발이 진행중이며,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후 LPG 트럭으로 교체하면 대당 400만원씩 지원해주는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수송용 LPG 사용 연료 제한을 5인승 이하 RV로 완화하는 개정안이 통과하면서 누구나 LPG RV 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에 국내 자동차 제조사들의 LPG RV 차량 개발, 출시 등으로 LPG 신차 등록이 늘어나게 되면 LPG 자동차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지 않겠냐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런 흐름에 맞춰 LPG 가스 공급업체도 미세먼지를 줄이는 친환경 연료 LPG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SK가스는 일반 LPG차량 대상 멤버십 서비스 ‘행복충전’을 시작하는 것도 눈길을 모은다.

SK가스는 지난 6월 부산지역 7개 충전소에서 시범 운영 후,오는 10월15일 부터는 전국 460여개 충전소로 확대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SK LPG ‘행복충전’ 멤버십에 가입하는 경우 LPG 충전쿠폰 3000 포인트를 지급하고, 올해 말까지 충전 고객에게 스탬프를 제공해 누적 충전 횟수에 따라 세븐일레븐 모바일 쿠폰과 LPG 충전쿠폰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이벤트 참여자 중 1등 5명에게는 레이 LPG 프레스티지, 2등 20명에게는 LG 공기 청정기, 3등과 4등 6500명에게는 SK가스 LPG 충전쿠폰을 제공하는 등 lpg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편, 안문수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회장은 “LPG 차량은 암을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돼 온 질소산화물 등의 배출 가스가 현저히 낮다”며 “상대적으로 디젤차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 중 하나로 꼽힐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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