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현대차·기아차..한미 FTA 협정 체결에 안도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 정상에 의해 확정됐다.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정에 서명했다.

한미 정상은 이날 뉴욕에서 정상회담 뒤 열린 한미 FTA 개정 협정 서명 후 낸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한미 FTA를 향상시키기 위한 개정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을 환영한다”며 “오늘 개정 협정에 서명함으로써 우리는 가능한 빨리 이 개정 협정문이 발효되도록 각국에서 필요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해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의약품, 농산물 분야와 함께 자동차 분야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양질의 미국산 자동차나 혁신적인 의약품, 그리고 농산물이 한국 시장에 더 쉽게 접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정 서명으로 자동차 업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다.

애초 한미 FTA 재협상 당시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부품에서 공정한 상호무역을 제안한다”고 발표하며 자동차 분야를 가장 중요한 재협상 타깃으로 삼았다.

하지만 원산지 기준 상향 요구는 한국이 방어에 성공했다. 이는 한국 자동차 업계가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다.

물론 한국산 픽업트럭을 미국에서 판매할 경우 관세(25%)를 철폐하는 시점을 2041년 1월 1일로 유예했다. 앞으로 23년간 사실상 한국산 화물차를 미국에 팔 수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멕시코가 협상 타결을 선언한 나프타 개정안을 보면 한국 성과는 돋보인다.

양국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나프타 국가에서 생산한 자동차 부품의 비율(부가가치 기준)을 상향조정(62.5%→75%)하는데 동의했다. 멕시코에서 만든 자동차를 미국에 수출하려면, 부품 4개 중에서 3개는 미국·캐나다·멕시코산 제품만 써야지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이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