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가격대로 시장 공략하는 중국산 미니밴..소비자 인기 비결은?

[파주=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는 차량의 가격도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

신원CK모터스가 수입판매 하고 있는 중국차 동풍소콘 C35 보유고객 정용봉 씨는 지난 16일 데일리카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기존에 타던 한국지엠 다마스를 처분하고 3개월 전 C35를 구입했다.

그는 “운전하기에 편안한 파워 핸들은 물론, ABS나 에어백을 갖췄다는 것도 매력적”이라며 “경쟁 차종 대비 넉넉한 적재 공간과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 또한 차량을 운용하며 가장 만족하는 부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신원CK모터스가 수입하고 있는 동풍소콘 C35는 최대 적재량 750kg을 갖춘 상용 미니밴으로, 한국지엠 다마스 보다는 크고, 현대차 포터 보다는 작은 차체 사이즈를 지녔다.

특히, 차제자세제어장치,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 구동력 제어 시스템, 헤드램프 높낮이 조절 기능, 듀얼 써킷 브레이크, 전륜 디스크 브레이크, 듀얼 에어백 등의 안전사양이 기본으로 적용되며, 후방주차보조시스템, 파워스티어링, 듀얼에어컨, 오디오시스템 등 경쟁 차종 대비 상품성으로선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중국차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묻는 질문에 정 씨는 “중국 제품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미 유럽 시장에서 검증받은 차량이라는 점과 직접 타본 뒤의 만족도는 중국차에 대한 편견을 지우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도매 시장을 방문하거나 배송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도 주변의 관심은 끊이지 않는다는 점도 그의 설명이다. 국내에선 익숙하지 않은 브랜드인 데다, 아직은 중국차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지만, 정 씨는 높은 만족도 탓에 차량을 자신있게 권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옵션도 풍부하고 가격도 저렴한 탓에 주변에도 (C35를)권하고 있다”며 “도매 시장에서 만나는 상인들은 물론 지나가는 행인이나 신호 대기 중의 옆 차량에서도 차량에 대해 많이들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원CK모터스가 수입하고 있는 C35는 2인승과 5인승 등 두 종류로 나뉘며, 가격은 2인승이 1490만원, 5인승이 1560만원에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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