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신형 EQ900, 수도권 외곽서 포착..확 바뀐 외관 ‘눈길’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오는 하반기 국내 출시가 예정된 제네시스 EQ900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포착됐다.

13일 데일리카는 제네시스 EQ900의 부분변경 모델로 추정되는 테스트 차량이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인근에 주차된 모습을 입수했다.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는 직접 목격한 차량에 대해 “차체 사이즈와 루프 라인의 형상으로 봐서 제네시스 EQ900의 후속모델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며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바뀐 실내 디자인 또한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외관의 디자인은 위장막으로 가려진 탓에 구체적으로 가늠하기 어렵지만, 제네시스의 새로운 디자인 시그니쳐로 자리 잡고 있는 쿼드램프, 다이아몬드 패턴의 크레스트 그릴 등으로 이 차량이 제네시스가 새롭게 출시할 차량임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테일램프는 기존의 세로형 배치를 가로형 배치로 변경한 점이 눈에 들어온다. 두 줄로 이어진 형태를 갖춘 램프의 디자인은 제네시스의 콘셉트카 GV80, 에센시아에서 보여진 형태와도 유사하다는 평가다.

EQ900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구체적인 사양 구성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는 기아차 K9을 통해 보여진 바 있는 반 자율주행 시스템과 업그레이드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서비스가 시작된 폰 커넥티비티 시스템 안드로이드 오토 탑재 가능성도 높다.

차명도 바뀐다. 제네시스는 그간 에쿠스의 헤리티지를 강조한 'EQ'라는 이름을 국내에 국한해 사용했으나, 부분변경 이후 출시될 모델은 수출명과 동일한 ‘G90’으로 변경된다. 이는 제네시스 브랜드 라인업의 통일성을 갖추기 위함이라는 게 제네시스 측의 설명이다.

한편, EQ900의 부분변경 모델은 오는 하반기 중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주요 사양 보강 및 디자인 변화에 따라 일부 가격 상승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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