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4월 내수 5만4대 판매..K시리즈 판매 호조세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기아자동차는 지난 달 국내 시장에서 5만4대, 해외 19만24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24만28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판매가 5만대를 넘어선 것은 2년여 만에 처음이다.

국내 판매는 신형 K9과 K3 등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14.9% 증가했으며, 해외 판매는 7.9% 늘었다. 특히, 이번 성장세는 20개월 만에 거둔 최대 성장률이며, 연간 누계 실적은 88만6402대로 집계,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났다.

국내 시장 성장세는 신형 K9을 비롯, K3, K5 등 새롭게 출시된 K 시리즈의 인기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레이 페이스리프트 모델 등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국내 판매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K9은 1222대 판매를 기록, 1세대 모델 출시 첫 해인 2012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판매 1000대를 넘어섰다. K3는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6000대 판매를 돌파한 6925대의 실적을 기록해 국산 준중형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RV 시장에서는 지난달 출시된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봄철 RV 판매 성수기와 맞물려 전년 대비 40.1% 증가한 8828대 판매됐으며, 쏘렌토는 5237대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K시리즈가 돌풍을 일으키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플래그십 세단 K9은 지난해 출시된 고급 스포츠 세단 스팅어와 함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의 해외 판매는 전년 대비 7.9% 증가한 19만24대를 기록, 중국형 스포티지 판매가 본격화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성장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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