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턴 스포츠, 두달 만에 연간 판매 목표 50% 달성..효자 모델 ‘등극’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가 올해 목표 판매량의 50%를 달성하면서 티볼리에 이은 브랜드 효자 모델로 등극했다.

5일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의 누적 계약 대수는 1만5000대를 돌파했다. 지난 1월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달 5일 계약 대수 1만대 달성에 이어 또 다시 한 달 만에 5000대가 넘는 추가 계약을 확보한 것이다. 특히, 지난달 설 연휴로 인해 실제 영업일수가 감소했다는 점에서 렉스턴 스포츠는 지속적인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판매량의 경우, 지난달 렉스턴 스포츠는 총 2640대가 판매돼 전월 2617대 대비 0.9% 증가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달 연휴로 인해 라인업 판매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렉스턴 스포츠는 판매량이 증가했다”며 “렉스턴 스포츠 생산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해주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쌍용차는 지난달 영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인해 티볼리 브랜드가 전월 대비 11% 감소하는 등 전체 판매량은 지난 1월과 비교했을 때 7.9% 감소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원활한 공급을 위해 생산 물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며 “근무 형태 변경 등을 통해 생산 물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 1월 열린 렉스턴 스포츠 출시 행사에서 렉스턴 스포츠 판매 목표로 월 2500대, 연간 3만대를 제시했는데, 렉스턴 스포츠는 이미 올해 판매 목표의 50%가 계약됐다. 월 판매량 또한 목표량인 2500대를 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쌍용차가 제시한 연간 판매 목표치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를 통해 지속 성장하는 SUV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실용적이면서도 차별화된 스타일의 렉스턴 스포츠가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총 7070대를 판매, 현대차와 기아차에 이어 2월 국산차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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