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렉스턴 스포츠’를 ‘오픈형 SUV ’라고 부르는 뒷 배경은?

오픈형 SUV(?)

쌍용차가 오는 9일 출시할 렉스턴 스포츠(Rexton Sports)를 픽업 트럭이 아닌 ‘오픈형 SUV’로 부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3일 쌍용차 관계자는 렉스턴 스포츠를 오픈형 SUV로 정의한 것에 대해 “(렉스턴 스포츠가) 픽업 트럭보다 SUV로 포지셔닝하는 것이 판매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렉스턴 스포츠(프로젝트명 Q200)는 쌍용차의 대형 SUV G4 렉스턴을 기반으로 제작된 프리미엄 픽업 트럭으로, 쌍용차는 지난 2일 “차명을 렉스턴 스포츠로 확정했다”며 “SUV 시장에서 완전히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SUV는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SUV 시장에서 렉스턴 스포츠를 포함한 다양한 라인업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는 레저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어 실용성을 갖춘 SUV로 포지셔닝해 틈새 시장을 적극 공략할 전망이다.

또 픽업 트럭은 화물차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렉스턴 스포츠가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만큼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서도 오픈형 SUV라는 정의를 사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라는 차명을 확정한 것에 대해 “쌍용차 SUV 라인업의 플래그십 모델이자 대한민국 프리미엄 SUV의 상징적 존재인 렉스턴의 브랜드 가치를 계승하고자 하는 의지가 표현돼 있다”고 설명하는 등 렉스턴 스포츠가 프리미엄 차량임을 강조한 바 있다.

렉스턴 스포츠는 G4 렉스턴과 많은 요소를 공유하며, 차동기어잠금장치(LD, Locking Differential)를 통한 험로탈출성능과 오픈형 데크가 제공하는 공간활용성은 특징으로 꼽힌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는 열정을 갖고 자신의 일에 프로답게 일하고, 가족과 함께 레저를 즐기며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꿈꿔온 스타일과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 며 “기존 SUV와 전혀 다른 차별화된 스타일과 무한한 활용성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 가격을 트림에 따라 ▲와일드(Wild) 2350만~2400만원 ▲어드벤처(Adventure) 2600만~2650만원 ▲프레스티지(Prestige) 2750만~2800만원 ▲노블레스(Noblesse) 3060만~3090만원 수준에서 책정할 계획이다. 가격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 라인업은 뛰어난 가성비가 강점인 만큼 합리적인 가격 책정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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