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대교 2020년 8월 개통…공사에 126개월 소요

      입력 : 2017.12.13 09:51

      모습 드러낸 월드컵대교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왕복 6차로 1980m 길이 월드컵대교가 착공 10년 6개월 만인 2020년 8월 개통한다.

      서울시는 월드컵대교 주탑 60m와 15개소의 수상 교각을 설치하고 각 교각을 연결하는 교량 상부구조물 대블럭 거더 9개 중 3개를 설치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상습정체를 일으키는 성산대교, 가양대교의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지난 2010년 3월 착공한 월드컵대교는 7년9개월 지난 이달 현재 공정률이 46%에 불과하다.

      수상 교각 15개소가 시공됐으며 교량 랜드마크인 주탑은 100m 중 60m, PSC(Prestressed Concrete) 거더는 41개 중 21개, 북단연결로 교각 5개소가 공사 중이다. 월드컵대교 주탑 및 케이블은 내년까지, 남단 연결로 및 접속교는 2019년까지 각각 공사가 완료된다. 남단공사와 각종 부대시설 공사는 2020년 8월 말에나 끝난다.

      상판을 구성하는 거더는 모두 전남 신안 소재 강교제작공장에서 길이 14m, 폭 31.4m, 높이 3m, 130~290t 소블럭으로 제작된 뒤 서해~경인아라뱃길~한강을 거쳐 가양대교 인근 강교조립장까지 운반된다. 이동 거리만 약 50회에 걸쳐 총 370㎞에 달한다.

      육상으로 운반하려면 도로법에 따라 거더를 길이 16.7m, 폭 2.5m, 높이 4m 이하로 작게 조각내 운반하고 현장에서 조립과 도장을 해야 한다. 대신 월드컵대교 공사는 소블럭 거더 6~7개를 조립장에서 대블럭 거더로 조립하면 된다. 대블럭 거더는 바지선 2대로 이동해 강교 위에서 조립한다.

      고도 기술력이 요구되는 이번 공사는 한강 선상에서 이뤄지는 최대 규모의 공사다.

      월드컵대교 강교 전체 면적은 3550㎡, 총 중량 약 1만3000t, 총 설치연장 760m다. 축구장(길이 100m, 너비 64m, 면적 6400㎡) 면적의 약 3.7배다.


      월드컵대교는 '전통과 새천년의 만남'을 주제로 국보 2호인 원각사지 10층 석탑을 형상화했으며 한강상 최대 규모의 비대칭 복합사장교다. 높이 100m, 경사 78도의 주탑의 케이블로 상판 하중을 지지한다. 별도 해체나 재설치 없이 유압장치로 스스로 상승하는 자동상승 거푸집(ACS·Auto Climbing System) 공법으로 만들어졌다.

      PSC 거더는 하부지지를 위한 가시설 설치가 불가한 한강 상 교하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특수장비인 이동식 작업차(Form Traveler)로 거더 양쪽의 균형을 잡아가며 교량을 이어나가는 식으로 시공되고 있다.

      한편 월드컵대교 북단연결로 중 내부순환로→북단연결로(Ramp-C) 진입구간이 이달 말 공사를 마무리해 4개소가 개통됐다. 다만 월드컵대교와 직결되는 북단연결로 2개소는 2020년 공사 마무리 시점에 열린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성산대교 주변의 교통난 해소와 내부순환로, 증산로, 서부간선도로, 공항로가 연결되는 간선도로망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월드컵대교를 명품다리로 건설하기 위해 시공품질을 높이고 공정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 Copyrights ⓒ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