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카 대명사 ‘포르쉐’가 공장에서 꿀벌을 키우는 이유는?

    입력 : 2017.12.08 17:50 | 수정 : 2017.12.08 17:50

    포르쉐가 양봉에 뛰어들었다. 이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는 도대체 왜 꿀벌을 키웠을까?

    포르쉐는 4일(현지 시각) 포르쉐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벌꿀을 채집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확’은 총 150만마리의 꿀벌들을 통해 이뤄졌으며, 약 400kg의 라임 블라썸 꿀을 채집하는데 성공했다.

    포르쉐는 지난 5월 25개의 꿀벌 집단을 라이프치히 공장 내 오프로드 지역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한 개 집단 당 약 6만마리의 꿀벌들로 구성됐으며, 포르쉐는 이번에 꿀벌들을 키운 이후 처음으로 채집에 성공했다.

    자동차 생산 공장에서 벌꿀을 생산한 이유에 대해 포르쉐는 지속가능한 환경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답했다.

    포르쉐는 라이프치히 공장 오프로드 지역 전체를 자연보호 구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 자연보호 구역의 규모는 약 132헥타르(39만9300평) 정도인데, 지난 2002년 포르쉐는 익스무어 조랑말과 야생소 군집을 조성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포르쉐 자연보호 구역에는 새, 사슴, 양서류, 박쥐 등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생활하고 있다.

    포르쉐가 꿀벌을 키우기로 결정한 건 독일에서 벌 개체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은 연방자연보호법에 따라 꿀벌을 보호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살충제 사용 증가와 서식지 부족 등으로 인해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게르트 루프(Gerd Rupp) 포르쉐 라이프치히 주식회사(Porsche Leipzig GmbH) 이사회 회장은 “우리는 내년에도 이 계획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것”이라며 “우리의 자연보호 구역은 벌들에게 최상의 조건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포르쉐뿐만 아니라 토요타 또한 멸종 위기종 보호에 힘쓰고 있는데, 오모리 공장에 살고 있는 호토케 미꾸라지나 사쿠라 오리나무 등이 대표적이다.

    오모리 공장은 일본 시즈오카현 코사이시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토요타 하이브리드차 배터리가 생산되고 있다. 운영은 토요타가 80%의 지분을 확보 하고 있는 페베(PEVE)사가 담당하고 있다.

    오모리 공장이 위치한 곳은 원래 큰 숲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공장이 생기면 환경이 파괴된다는 점을 우려해 환경 보호와 숲 복원을 염두 해두고 개발을 진행했다.

    이후에도 복원 작업 등을 꾸준히 실시한 결과, 지난 2015년도에는 일본 녹화센터에서 주최한 전국 녹화대회에서 우량기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개발 전부터 살고 있던 멸종 위기종들은 미리 다른 곳으로 옮겨두었다가 비오톱을 조성한 후 다시 옮겨 원래 살던 곳에 자연스럽게 서식할 수 있도록 했다.

    토요타와 오모리 공장 측은 “앞으로도 제조업과 자연보호 양 측면에서 모두 노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포르쉐는 이번에 채집한 400kg 상당의 벌꿀을 라이프치히 공장 내 고객 숍에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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