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출함 없었던 ‘아슬란’ 결국 이달부터 생산 중단

    입력 : 2017.12.07 01:21

    현대차 아슬란
    현대자동차의 최상위급 세단 아슬란이 결국 단종된다.

    7일 현대차에 따르면 판매 실적이 저조한 아슬란의 생산을 이달부터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아슬란은 지난 2014년 10월 출시, 제네시스를 고급 브랜드로 독립시킨 현대차의 최상위급에 포진한 대형 세단이다.

    하지만 제네시스를 대신해 현대차의 맏형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판매 부진에 허덕이다. 3년 만에 단종되는 불운의 아이콘이 됐다.

    아슬란은 바로 아래급인 그랜저와 비교해 별다른 차이를 보여주지 못했고, 위급인 제네시스의 소비자를 끌어들일만한 상품성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현대차 아슬란 내부
    아슬란은 출시 이듬해인 2015년 8629대를 팔아 실망감을 안기고, 다음 해는 4분 1 수준인 2246대로 쪼그라들며 시장에서 사라져갔다. 현대차는 아슬란을 살리기 위해 가격을 내리고 상품성을 개선한 2017년형 모델을 내놓은 등 안간힘을 썼지만, 올해 11월까지 438대 판매에 그치며 전시장에서조차 찾아보기 힘든 모델이 되자 끝내 단종을 결정했다.

    현대차는 이달 중 아슬란 생산을 중단하고, 쌓여있는 재고 물량을 서둘러 판매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슬란이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에서 이러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고전했다”면서 “상품성이나 디자인, 주행성능 등 뭐 하나 특출한 것이 없었던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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