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15분 충전으로 240km 주행하는 EV 출시 계획..충전기가 ‘변수’

    입력 : 2017.11.23 16:42 | 수정 : 2017.11.23 16:42

    혼다가 충전 시간을 대폭 단축시킨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2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経済新聞)에 따르면, 혼다는 오는 2022년 15분 충전으로 240km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급속 충전기로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하기에는 30분이 소요된다는 점과 비교했을 때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혼다는 이를 위해 초고속 충전에도 대응 가능한 고용량 배터리를 개발한다. 현재 혼다는 파나소닉 등으로부터 하이브리드차용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으나, 이번 개발에는 새로운 파트너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혼다는 더욱 가벼운 차체와 효율성을 높인 파워 컨트롤 시스템을 통해 전기차의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를 대폭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혼다의 차세대 전기차는 빠르게 발전되고 있는 급속 충전기와 함께 전기차 보급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은 현재 150kW 급속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부터 이를 350kW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유럽의 경우 2020년까지 수천 개의 350kW급 급속 충전기를 설치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 기준으로 급속충전기가 1300기를 돌파했는데,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급속충전기는 50kW급이다.

    이정용 전기차 스타트업 새안(Saean) 대표는 “혼다처럼 15분 안에 충전이 가능한 전기차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충전기,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 등 이 3박자를 모두 갖춰야 한다”며 “현재 운영되고 있는 충전기로는 (혼다 차세대 전기차를) 15분 안에 충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혼다가 별도로 전용 급속 충전소를 운영하거나 350kW급 충전기가 갖춰진다면 가능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가 별도로 고속 충전 시스템인 슈퍼차저를 운영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 안에 100kW 충전기 10기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전기차 주행거리가 길어지는 만큼 충전시간 단축도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러나 초고속 충전기를 확대 도입할 경우, 전기차 배터리 손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신중하게 진행 중”이라며 “향후 혼다와 같은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전기차가 출시된다면 국내 운영되고 있는 전기차 급속 충전기 개선 등을 통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혼다는 오는 2019년부터 유럽에서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며, 2020년에는 일본에도 출시한다. 레트로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눈길을 끌었던 혼다의 ‘어반 EV 콘셉트’는 2019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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