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테르조 밀레니오′ 자율주행 EV 컨셉..카리스마 ′눈길′

    입력 : 2017.11.07 15:46 | 수정 : 2017.11.07 15:46

    람보르기니가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공과대학(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MIT)과 협업해 제작한 '테르조 밀레니오(Terzo Millennio)' 컨셉을 공개했다.

    티저가 공개된 지 하루만에 공식적으로 선보여진 테르조 밀레니오 컨셉은 '세 번째 밀레니엄'이라는 뜻의 이름을 지녔다. 람보르기니는 이번 컨셉이 "수퍼스포츠카의 미래"이며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강조해왔던 람보르기니는 그 예상처럼 전기차 동력의 자율주행 포츠카를 내놓았다. 비록 컨셉이긴 하지만, '완전자율주행차를 출시한다면 우리가 마지막일 것'이라 말했던 람보르기니도 미래와 혁신의 방향이 자율주행 친환경차량에 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는 듯 하다.

    람보르기니와 MIT의 혁신이 집약된 테르조 밀레니오 컨셉은 공기역학을 위한 모노코크 프레임과 F1 레이스카를 닮은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람보기니의 전통적인 DNA와 새로움을 향한 디자인 언어의 조화를 보여준다. 차체에는 경량화에 뛰어난 탄소섬유 재질이 적용되었고, 탄소섬유 차체는 때에 따라 에너지를 축적하는 '어큐물레이터'로 사용된다고 람보르기니는 밝혔다.

    테르조 밀레니오 컨셉에는 각 바퀴 축마다 전기모터가 장착돼 4륜으로 구동되며, 기존의 전기배터리가 아닌 전기용량에 특화된 '슈퍼커패시터'를 동력원으로 한다. 순간적인 토크에도 대응할 수 있고 에너지 회생과 내구성 면에서도 뛰어난 커패시터의 개발은 람보르기니와 MIT 간의 협업으로 지난 1년 간 이뤄졌다. 람보르기니는 슈퍼커패시터에 대해 "기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유지하면서도 오늘날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람보르기니와 MIT의 신기술은 이뿐만이 아니다.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테르조 밀레니오 컨셉에는 '자동 치유(self-heal)' 기능이 적용됐다고 한다. 차량 용어로는 완전히 생소한 '자동 치유'라는 개념에 대해 람보르기니는 '차량이 탄소섬유 차체에 난 상처나 데미지를 스스로 탐색하고 찾아낼 수 있으며, 차체 내부에 연결된 마이크로 채널을 통해 '치유용 화학물질(healing chemistries)'을 투입하여 스스로 보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에게 전혀 생소한 새로운 기능은 추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듯 하다.

    람보르기니 테르조 밀레니오 컨셉이 지닌 마지막 특징은 바로 자율주행 기능이다. 람보르기니가 선보인 자율주행 기술은 단순히 차량을 안전하게 운행하는 것이 아닌, 고속 주행에서도 운전자의 차선을 맞춰주고 속도를 제어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주행이 시작되면 가상 게임처럼 '고스트' 차량이 앞에 나타나 주행 경로를 제시해준다고 하니, 자율주행마저 '람보르기니' 다운 모습이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Stefano Domenicali) 람보기니 CEO는

    "우리는 내일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오늘 불가능한 것에 도전한다."고 말했으며, "람보르기니는 항상 다음 세대의 꿈이어야 한다."고 덧붙이며 새로운 컨셉에 대한 람보르기니의 정체성에 대해 설명했다.

    미래와 혁신의 아이콘으로 거듭날 테르조 밀레니오 컨셉은 그 상징성을 위해 단 한대만 컨셉으로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의 실제 모습과 상세 제원 등은 12월 열리는 LA 국제오토쇼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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