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고성능 AMG의 ‘전설’..벤츠 300SEL 6.8 AMG는 어떤차?

    입력 : 2017.10.20 18:03 | 수정 : 2017.10.20 18:03

    벤츠코리아가 고성능 메르세데스-AMG의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서울 도심에 AMG 라운지를 오픈한 가운데, AMG의 기념비적인 모델로 꼽히는 300SEL 6.8 AMG가 한국 땅을 밟았다.

    레드피그(RedPig)라는 애칭으로 더 익숙한 300SEL 6.8 AMG는 벤츠의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의 전신인 300SEL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고성능 레이스카다.

    당시 AMG는 벤츠와는 분리된 소규모 튜닝회사였는데, AMG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시기는 AMG 출범 후 4년 만에 출시된 300 SEL 6.8 AMG에서 비롯됐다.

    300SEL 6.8 AMG는 6.3리터 V8 엔진이 장착된 300SEL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지난 1968년 출시된 300SEL 6.3은 250마력, 최고속도 220km/h를 기록하는, 당시로써는 고출력 세단에 속한 모델로 꼽혔다.

    AMG의 손길을 거친 300SEL 6.8 AMG는 배기량이 6.3리터에서 6.8리터로 늘었으며, 최고출력 428마력, 최고속도 263km/h를 기록하는 고성능 세단으로 탈바꿈했다.

    300SEL 6.8 AMG의 첫 데뷔무대는 지난 1971년 호켄하임의 쉬트베스트포칼이었는데, 이 모델은 첫 데뷔무대에서 중도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이는 높은 출력을 타이어가 뒷받침 해주지 못했기 때문 이었다는 게 벤츠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300SEL 6.8 AMG는 뒤이어 출전한 벨기에 스파 24시 내구 레이스에선 클래스 1위, 종합 2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주목받는다. 벤츠 본사가 AMG를 주목하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 시기 부터다.

    그리고 지난 2011년 300SEL 6.8 AMG는 다시 한 번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게 된다. 당시 24시 내구 레이스 우승의 주역이었던 드라이버 ‘한스 헤이어(Hans Heyer)’와 그의 아들인 ‘케니스 헤이어(Kenneth Heyer)’가 각각의 레이스카를 타고 스파 서킷을 달린 것.

    아들 헤이어가 운전한 차량은 SLS AMG GT3 모델로, 아버지 헤이어의 300SEL 6.8 AMG의 외형을 그대로 오마주한 점이 눈길을 끈다. 당시 아버지의 출전 번호였던 35번을 달았으며, 붉은 컬러와 당시 스폰서들의 스티커까지 그대로 구현한 점이 그것이다.

    이러한 ‘전설’ 속에 남아있는 자동차인 탓에, 300 SEL 6.8 AMG는 클래식카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높은 희소가치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클래식카 시장에선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번 AMG 라운지에서 전시되는 300SEL 6.8 AMG는 현재까지도 실 주행이 가능한 차량으로 독일 현지에서 공수됐으며, 라운지는 다음 달 5일까지 강남구 청담동에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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