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서울 강남역에서 택시 잡기가 유독 어려운 이유는...

    입력 : 2017.10.13 16:05 | 수정 : 2017.10.13 16:05

    IT 기업 카카오가 금요일 밤 강남역에서 택시를 잡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 답을 내놨다.

    카카오는 13일 카카오내비, 카카오택시, 카카오드라이버 등 서비스 플랫폼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국에서 가장 정체가 극심한 교차로, 택시가 가장 잡히지 않는 지역, 대리운전기사를 부르기 어려운 지역들을 공개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빅데이터 공개는 평소 당연하게 생각했던 불편함 들에서 착안됐다”며 “이번에 분석된 데이터들은 이러한 의문점들에 대한 카카오의 생각을 전하는데에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 출⋅퇴근 시간..가장 막히는 교차로는 복정역 사거리

    출⋅퇴근 시간을 포함해 가장 막히는 지역은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위치한 복정역 사거리다.

    카카오가 출근시간대로 분류되는 아침 7~10시를 기준으로 카카오내비에서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복정역 사거리의 출근시간 평균 속도는 시속 3.12km/h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주행 속도를 기록했다.

    성남시 수정구 주민과 위례신도시 주민들은 서울과 판교로 이동하기 위해 반드시 이곳을 거쳐야 하는데, 복정역 사거리는 분당⋅수서간고속화도로, 동부간선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의 도시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으며, 서울 8호선, 분당선이 교차하는 환승 지역인 탓에 이와 연계된 버스의 통행량도 많은 지역이다.

    이 밖에도 서울에서 가장 막히는 퇴근길로 꼽힌 곳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논현역 사거리로, 17~20시를 기준으로 평균 4.04km/h의 평균 속도를 기록했다.

    ■ 대리운전으로 가기 가장 힘든곳..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작년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수집된 카카오드라이버 데이터에 따르면, 대리운전으로 이동하기 가장 어려운 목적지는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이 꼽혔다.

    2위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4동이 꼽혔으며, 3위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4위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5위는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들은 모두 수도권에 위치한 주거 밀집 지역으로, 추가적인 콜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로 분석된다. 서울 시내에서는 ‘삼릉사계’라고 불리는 서울 정릉, 공릉, 태릉, 하계, 중계, 월계 상계 지역이 대표적인 콜 회피 지역으로 꼽혔다.

    ■ 금요일 밤..전국에서 택시 잡기 가장 어려운 광화문역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수집된 카카오택시 호출 데이터에 따르면, 금요일 밤 10시에 택시를 잡기 가장 어려운 지역은 서울 광화문역으로 나타났다.

    광화문역은 서울의 주요 도심지역이면서 주택가가 밀집한 서울 강북 지역과 은평뉴타운 지역, 일산 등지로 이동하는 교통량이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이 밖에도 직장인들이 밀집해 있는 사무지역인 탓에 애초에 이 지역으로 몰리는 택시 수요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같은 시간 택시를 잡기 어려운 두 번째 지역은 교대역으로 나타났으며, 광화문역과 인접한 경복궁역이 3위, 종각역이 4위, 가산디지털단지역이 5위, 종로3가역이 6위로 나타나는 등 종로를 중심으로 한 강북의 구도심 지역이 상대적으로 택시를 잡기 어려운 지역으로 분석됐다.

    한편, 사당역이 7위, 영등포역이 8위, 구로디지털단지가 9위, 강남역이 10위로 나타나는 등 직장인이 밀집한 서울 주요 도심 지역들 모두 택시를 잡기 어려운 지역들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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