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제강 품질 조작, 일본차 이어 GM·포드도 불똥

    입력 : 2017.10.12 07:38

    고베제강 홈페이지
    일본의 대형철강업체인 고베제강의 품질 데이터 조작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해당사의 부자재를 사용한 자동차 업체들이 일제히 영향 조사에 들어갔다.

    12일 니혼게이자이 등 외신에 따르면 고베제강 제품을 사용한 닛산, 토요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업체뿐만 아니라 GM, 포드 등 미국 자동차 업체들도 조사에 착수하며 사태가 전 세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들 업체는 보닛 등 안전성에 위협이 되는 주요부품에 고베제강 품질조작 제품의 사용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한다.

    보닛, 백도어, 주변 부품에 동 제품을 사용한 도요타는 현재 대상 차종과 사용부품, 차량에 대한 영향 등을 파악하고 있으며 부적합품에 대한 정보를 고베제강에게 요청하고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GM 측은 한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베제강의 품질 데이터 조작 사실을 알고 있다. 현재 영향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이상의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앞선 8일 고베제강은 기자회견을 통해 알루미늄 압출품, 동판, 구리관 등의 품질 데이터 조작 사실을 시인했다. 지금까지 밝혀진 것은 지난 2016년 9월부터 2017년 8월말까지 출하한 알루미늄 제품 1만 9300톤, 동 제품 2200톤 등 1만9400여개 제품의 품질을 조작해 공급했다.

    가와사키 히로야(川崎博也) 고베제강 회장 겸 사장은 12일 오전 경제산업성을 방문해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하며 “안전 검증 결과를 2주 안에 발표하고, 1개월 안에 원인 분석과 대책 수립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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