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캐딜락 사장, “국내 수입차 시장 환경..캐딜락에 유리해져”

    입력 : 2017.09.14 16:47 | 수정 : 2017.09.14 16:47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미국 럭셔리카에 상당히 유리한 환경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김영식 지엠코리아 캐딜락 총괄사장은 1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캐딜락하우스 서울에서 가진 CT6 터보 출시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때 72% 수준에 육박하던 디젤차 점유율 탓에 가솔린 라인업이 주력이던 미국차들이 불리했던 건 사실”이라며 “가솔린차의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수입차 시장이 캐딜락에 상당히 우호적인 환경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가솔린차의 점유율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달 까지 가솔린 수입차의 누적 점유율은 41.1%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9% 증가한 기록인 반면, 디젤차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8.4% 하락한 49.3%의 점유율을 보였다.

    김 사장은 “단일 국가로 따진다면 한국은 미국, 중국, 캐나다에 이은 세계 4위 규모의 시장”이라며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캐나다를 따라잡고 (한국을)3위권까지 상승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CT6 터보를 통해 이러한 양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딜락은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총 115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누적 판매량인 1103대를 넘어선 기록이며 93%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인데, 캐딜락은 올해 2000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캐딜락의 이러한 성장세는 미국 본사에서도 주목하고 있다는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1년도 되지 않아 이런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시장은 한국이 유일하다”며 “요한 드나이슨 캐딜락 브랜드 사장 등 본사 차원에서도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배경에 맞춰 캐딜락이 출시한 CT6 터보 모델의 가격은 눈에 띈다.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 CT6 터보의 가격은 6980만원인데, 이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동일 사양보다 800만원 저렴하며, 동급의 파워트레인이 장착된 독일 중형 세단 대비 400만원 정도 낮은 가격이다.

    가격 책정 비결에 대해서 김 사장은 “캐딜락 본사 측에 국내 시장의 잠재력을 꾸준히 어필해왔다”며 “지금껏 캐딜락이 가성비와 브랜드 밸류를 따지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미국을 설득하고 지금이 투자할 시기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동일 사양을 구성한 CT6 터보의 미국 가격은 약 7000만원 수준”이라며 “6000만원대로 구성된다면 큰 반향이 있을 것이라 보고 뉴욕(캐딜락 본사 소재지)을 꾸준히 설득해왔다”고 덧붙였다.

    캐딜락의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에 대한 입장도 들을 수 있었다. 캐딜락이 새롭게 내놓은 4세대 에스컬레이드는 사전계약 개시 10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되는 등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국내에 판매되지 않는 ESV(롱바디)모델 도입 가능성에 대해 김 사장은 “에스컬레이드는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SUV”라며 “ESV 모델에 대한 도입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다만 국내 시장을 위한 패키징을 구성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며 “안정적인 물량 수급 등 다양한 여건이 고려되어야 하기 때문에 도입이 늦어지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캐딜락은 이날 출시회를 가진 복합 문화체험공간 ‘캐딜락하우스 서울’의 운영 기간을 1개월 늘리고, 오는 10월 15일까지 방문객을 맞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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