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소형 SUV ‘XC40’ 9월 공개 계획..디자인으로 ‘승부’

볼보가 XC40의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를 바탕으로 소형 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혀 주목된다.

볼보는 21일(현지 시각) 소형 SUV ‘XC40’ 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번 티저는 차량의 외관이나 실내 일부를 선보이는 것이 아닌, XC40에 적용되는 ‘소재’와 ‘패턴’ 등을 다룬 것이 특징이다. 볼보는 이에 대해 “(XC40는) 운전자의 개성을 반영한 다양한 소재와 패턴, 컬러가 조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볼보가 XC40에 적용할 디자인은 작년 공개된 볼보 40.1 콘셉트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XC40는 볼보의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시장에서는 재규어 E-Pace, 아우디 Q3, 레인지로버 이보크 등과 경쟁할 예정이다.

볼보는 “XC40는 개성 있는 운전자를 위한 개성 있는 차”라며 “디자인 과정은 매우 자유로웠고, 이를 통해 생동감, 개성, 즐거움 등을 나타낼 수 있는 차를 선보이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가치들은 XC40가 속한 세그먼트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이라고 덧붙이면서 XC40가 차별화된 소형 SUV임을 강조했다.

볼보는 이와 같은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소형 SUV 구매층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토마스 잉겐라트(Thomas Ingenlath) 볼보 디자인 책임자는 “XC40는 신선하고 창의적이면서도 차별화된 멤버로 볼보 라인업에 합류할 것”이라며 “XC40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은 보통 패션, 디자인, 대중 문화 등에 관심이 많고 역동적인 대도시에 거주한다”며 “개성을 중요시하는 고객층의 기대를 충족시킬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는 스트릿 패션, 도시 건축, 하이엔드 디자이너 상품, 대중 문화 등 자동차가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영감을 받아 XC40에 사용될 패턴과 소재, 컬러 등을 디자인 했으며, 조화로움을 중심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리네아 칼슨(Linnea Karlsson) 볼보 색상&소재 디자이너는 “우리는 다이아몬드 커트의 금속 등 보통 차량 외관에 사용되는 소재들을 실내에 적용하고자 노력하는 등 차별화된 디자인을 구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볼보는 XC40 외관에 수십가지의 다양한 컬러 조합을 제공할 계획이며, 내부는 젊고 프리미엄한 느낌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볼보 XC40는 라인업 가운데 가장 세련된 모멘텀,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 R-디자인, 럭셔리한 인스크립션 등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한편, 볼보 XC40는 오는 9월 공개돼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공식적으로 전해지지 않았으나, 2만5000파운드(한화 약 3619만원) 수준에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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